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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시신 사건' 유족 "경찰, 머리 없는 것 숨기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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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인턴
  • 2019.11.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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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수색 요청하자…"아무 대가도 없이 쉬는 날에 해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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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기영 기자
경기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감악산에서 최근 머리가 없는 3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족에게 이를 숨기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경찰은 "시신의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A씨의 남편에게 알렸다"고 해명했다.

유족 A씨는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찰이 시신의 머리가 없는 것을 숨긴 채 시신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머리가 없어 아직 장례를 못 치르고 있다"며 "실종된 건 9월25일로 사위가 내게 전화해 딸이 '이걸 보는 순간 이승에 저는 없다'는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종 50일 만인 지난 14일 A씨는 숨진 딸을 싸늘한 시신인 상태로 재회했다. 그는 "시신을 보러 내려갔더니 형사 담당이 얼굴 부위는 흉측하니 보지 말라고 해 그렇게만 믿었다"며 "부검 들어갔다 와 도착했으니 장례를 치러도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그래도 얼굴을 보겠다는 말을 세 번이나 했다"며 "그랬더니 병원 관계자가 밤 11시 반에 불러들여서 '머리 전체가 없다'고 말해 하늘이 두 쪽으로 쫙 갈라질 것 같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은 (계속) 흉측스러우니까 보지 말라고, 검안실에 들어갔다 나와서도 그런 말도 안 했다"며 "(그래서) 담당 형사에게 사진 찍어둔 거 있으면 사진 좀 보내달라니 경찰서로 오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가 경찰서를 가기 전 사진을 보내 달라고 말하자 담당 형사는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다. 그는 "담당자가 신경질을 내길래 끊기 전 우리 사위도 지금 얼굴 다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사위한테는 말했다 하길래 사위에게 물어보니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지더라"며 "사위도 못 듣고 얼굴이 흉측스럽다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위와 담당 형사와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다. 사위가 경찰에게 사라진 머리를 수색해 달라고 요청하자 "내일 당장 찾아 놓으라는 말이냐, 못 찾으면 장례식을 안 하실 거냐"며 "아무 대가도 없이 쉬는 날에 가서 (사위의) 말씀대로 해야 하냐, 내가 분명 (머리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못 들었다고 하는 거 자체도 이해가 안 간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화 통화 후 이튿날 수색 한 시간 만에 발견된 머리는 의아했다. A씨는 "시체에서 150m 밑으로 굴렀다고 하는데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높은 데서 아래로 구르게 돼 있는데, 150m 정도 내려왔는데 산 쪽으로 5m 정도 올라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나는 머리 부위를 아직 안 봤는데 (보고 온) 사위가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다더라, 산짐승이 먹었으면 이빨 자국으로 멍들거나 깨지거나 했을 텐데 하나도 없다"며 "150m를 위에서 굴렀으면 깨지거나 그런 게 있을 텐데 금 간 것도 없어 미스터리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경찰이 머리가 없는 시신이 발견됐는데도 사건을 종결하려 시도했다는 것,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를 보여주는 단서가 없다는 점, 굴러서 숨졌을 경우를 추측할 만한 현장 단서도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반면 경찰은 "시신의 머리가 없다는 사실을 A씨의 남편에게 알렸고, 머리를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겠다는 말도 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차 부검에 이어 새로 발견된 머리에 대해서도 A씨의 것인지와 유족측의 의혹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추가로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부검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이며, 수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경위는 답할 수 없다"며 "현재 가출 당일 A씨의 행적을 추적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의심쩍은 부분이 발견될 경우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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