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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줄퇴사에…증권사 리서치센터 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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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 2019.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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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연이은 퇴사로 해체 수순…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인력 2010년 대비 31%↓…중소형사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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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중소 증권사를 중심으로 애널리스트 인력 감소가 심화되면서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증권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애널리스트 2명이 퇴사한데 이어 이달 말 1명이 퇴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14명이었던 애널리스트 인력은 현재 5명에 불과하다.

BNK투자증권 리서치 인력은 그간 법인영업 지원팀과 WM리서치센터로 나눠 운영됐으나 법인영업 지원팀 애널리스트가 모두 퇴사하면서 남아있는 인력들도 거취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서치센터 해체는 아직 회사가 공식적으로 결정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다만 회사가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등 정책적으로 리서치센터를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 증권사를 중심으로 애널리스트 숫자를 줄이는 이유는 달라진 애널리스트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 리서치센터를 매출을 만들기보다 비용을 쓰는 부서로 인식하면서 기존 인력이 이탈해도 충원하지 않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27일 현재 협회에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로 등록된 인원수는 47개 증권사 1083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10년 1575명 대비 약 31%가 감소한 숫자다.

이중 애널리스트 인력이 두자릿수를 넘는 증권사는 27개사에 불과하고 50명이 넘는 증권사는 8곳에 그쳤다. 100명을 넘는 곳은 NH투자증권 한 곳뿐이다.

증권사가 회사 수익구조를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에서 IB(투자은행)·WM(자산관리) 업무 위주로 재편하면서 중소형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는 기업 분석이라는 본래 역할보다는 영업조직을 지원하는 성격의 업무 부담이 증가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브로커리지 업무 중심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 유지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소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앞둔 10~11월에는 영업부서 요청으로 진행해야 하는 고객 대상 세미나가 줄줄이 잡혀 있다"며 "애널리스트 본래 업무를 하기 위해선 출근 시간을 2~3시간 앞당기는 등 근무환경이 과거에 비해 열악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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