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강다니엘 "누가 좀 살려줘요" 호소, 왜?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 2019.12.04 09:34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image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 사진=임종철
이번에는 강다니엘이 악플을 도저히 버틸 수 없다며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여러차례 장문의 글을 적었다. 강다니엘은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는지,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강다니엘은 4일 새벽 다시 한번 글을 적었다. 그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안 좋은 쪽으로 몰고 가는 것,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것, 가족, 팬들 모두 조롱 받는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강다니엘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너무 많이 참았고, 정말 힘들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강다니엘의 토로는 연예인들의 잇따른 비보와 맞물린 시점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가수 고(故) 구하라(향년 28세)가 짧은 생을 마감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고 설리(최진리·향년 25세)의 사망 비보가 미처 가시기 전 전해진 소식이다. 두 사람 모두 생전 악플에 고통을 호소해왔다.

외신들은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악성 댓글)이 큰 원인이었다고 지목했다. 영국 '더 선'은 "설리는 온라인상에서 끔찍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고, 영국 '메트로'는 "설리는 악플로 고통받다가 2014년 그룹 f(x)를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사이버불링(Cyber bulling)에 맞선 설리는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설리는 악성 댓글로 인해 '대인기피증'도 겪었다. 그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 그거 아니야', '그거 다 거짓말이야'라고 바로 설명해줘야 할 것 같았다"며 "(사람들을 피해) 골목으로만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하라 역시 마찬가지다. 구하라는 지난 4월 "단 한번도 악플에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구하라는 지난 6월 "악플 선처 없다"며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도 예쁜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구하라의 사망과 관련해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떤 여성 연예인을 어떤 방식으로든 얼굴·외모·사생활이든 품평하며 성적인 공격을 했던 수많은 악플러들이 반성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설리와 구하라 이전에도 수 명의 스타들이 악플을 받았고, 이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2007년 1, 2월 잇따라 세상을 떠난 가수 유니와 탤런트 정다빈도 성형 및 연기력 논란 등에 대한 악성 댓글로 인해 심각한 심적 고통을 겪어왔다. 2008년 10월 배우 최진실을 죽음으로 내몬 원인으로도 악성 댓글과 루머가 꼽혔다. 2017년에도 그룹 샤이니 출신 가수 종현이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들의 안타까운 사망 이후에도 인터넷 문화에는 큰 변화가 없다. 계속해서 비난할 다른 대상을 찾는 식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특히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한 번 찍히면 대중은 그를 집단적으로 계속 공격하는데, 이 경우 집단 공격을 당하는 쪽에선 정신적으로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화가 지속되면 계속해서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라면서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에겐 합의를 해주지 말고, 좀 더 강경대응을 해야만 문화가 바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KB x MT 부동산 설문조사
머니투데이 초성퀴즈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