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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풀리는 껌, 집중력 안 떨어지는 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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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12.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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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새 매출 23% 하락 … 두통 완화부터 체중 감소 유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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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매출 부진을 겪어온 미국 껌 제조업체가 생존을 위해 온갖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기능의 범위는 두통 완화부터 체중 감소 유도까지 가지각색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2010~2018년 미국 껌 매출이 23%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껌 매출 감소 폭(-4%)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WSJ은 "껌 매출은 민트에 밀린 데 이어, 고객들은 스마트폰 등 다른 에너지를 쓸만한 요소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라며 "껌이 주는 인상이 가벼워 보인다거나 턱 통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껌을 그만 씹게 됐다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과업체 몬델레즈의 더크 반 데 풋 대표조차 최근 인터뷰에서 "껌이 사회에서 용인되는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에 제과업체는 기존 제품에 영양 성분을 추가해 부가 기능을 더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아폴로 브랜즈 LLC가 판매하는 '플라잉 껌'은 카페인과 비타민B를 함유한다. 회사 측은 "잦은 여행객과 항공기 조종사에게 비행기 여행 시차로 인한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한다. 아폴로의 또 다른 상품인 '골프 껌'은 골프를 칠 때 에너지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미 로스앤젤레스 소재 제과업체 뉴로껌 역시 골프 껌과 비슷한 기능을 지닌 상품을 출시했다.

제과업체 '스낵레스'는 배고픔 억제 성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섬잣나무 추출물이 든 껌을 판매한다. 그러나 일부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해왔다. 제과업체 LLC는 "껌의 100% 천연성분이 대부분 껌에 사용되는 합성 고무보다 더욱 건강한 대체 식품을 마련해준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은 비록 적은 폭이나 껌 전체 매출보다 이러한 부가 기능을 갖춘 껌의 매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사람들이 불면증, 에너지 부족 등 건강 문제를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서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인기 영합에 성공한 브랜드는 부가 기능을 이유로 가격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올해 미국 껌 판매량은 전년보다 7% 줄었으나, 매출은 달러 기준 1.3% 늘었다.

WSJ은 "제조업체들은 껌이 성분 흡수에 최소 30분이 넘게 걸리는 대부분 알약과 달리, 혈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카페인, 칸나비디올 등 보충 성분을 섭취하기에 효율적이라고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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