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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제재 해제시 협상 복귀"…오바마 일화도 언급

  • 뉴스1 제공
  • 2019.1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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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협상할 준비 됐다" 거듭 강조 "오바마와의 통화, 지난 협상열차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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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재를 먼저 철회하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재차 밝혔다.

AFP통신, 알마나르TV 등 외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만약 그들이 제재를 제거할 준비가 된다면 우리는 대화하고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를 언급하면서 "내가 뉴욕에 있었을 때,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하면 한 시간 안에라도 그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잘못되고 잔혹하고 불법적이며 옳지 않은 테러와 같은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즉각 P5+1 정상(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과 독일)과 공동 회담을 위해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핵협정을 타결하기 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뉴욕을 막 떠나려고 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한테 전화가 걸려왔으며,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 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20분간 진행됐던 당시 통화를 "협상 열차를 이끈 매우 강력한 기관차"라고 묘사하며 그 전화는 양측이 이란 핵 문제에서 잠정 합의할 수 있게끔 도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5월 '이란의 핵개발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對)이란 경제제재를 재개했다. 제재를 정면으로 받은 이란 경제는 올해 9.5% 역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JCPOA를 탈퇴한 뒤에도 합의 내용을 이행하도록 이란과의 협상을 추진했었다. 이란은 P5+1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것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해 왔다.

로하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백악관(미국)에 의한 잔혹한 행위"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저항하고 인내하는 일 외엔 선택지가 없다. 동시에 우리는 협상의 창을 닫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그의 발언은 지난달 15일 최대 200%에 달하는 연료값 인상으로 이란 곳곳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발발, 수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는 이란 당국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20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이를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지난 2일 외신이 사망자 수를 "과장하고 있다"며 "보안군은 권위적이고 강경한 대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폭도들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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