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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설계 전문가의 노하우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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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 2020.01.0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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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박철용 쌍용건설 건축기술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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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용 쌍용건설 건축기술팀 차장
“전문성은 새로움이라고 생각해요. 남들보다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인정받게 됐네요.”

박철용(47·사진) 쌍용건설 건축기술팀 차장은 친환경 설계 전문가로 국내에서 소음·진동, 실내공기질, 바닥충격음 등에 관한 기준을 정립하는 데 참여할 정도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박 차장은 어릴 적 동네에서 소문난 공부벌레였다.

“부모님이 막걸리 장사를 하셨는데, 화투를 치면서 담배를 태우는 손님들 사이에서 공부했죠. 성공하려면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을 좋아하던 박 차장은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친 뒤 1997년 쌍용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후 그에게 변화가 생겼다. 건축 환경에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법적 기준은 있지만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 입주민과의 분쟁이 잦은 분야인데, 2000년대 들어 새집증후군, 라돈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되면서 대중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졌다. 국내 건축학과에서도 관련 연구가 부족했던 터라 지금부터 공부하면 이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맡은 일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환경, 의학, 기계 등 각계 전문가를 찾아다녔다.

“그간 공부하던 분야가 아니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지만, 1년간 수도권 대학 교수들을 찾아뵈며 배웠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을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건축 환경 기준을 정립하는 일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가령 바닥충격음과 관련한 연구에서는 같은 타이어라도 공기압, 혹은 건물 구조에 따라 소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의견을 개진했다. 2011년에는 건설 현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았다.

입사 24년 차인 박 차장은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지만 아직도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앞으로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4차산업혁명, 스마트시티 관련 관련 공부를 할 계획이다.

“내용이 바뀔 게 없다면 보고서 포맷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건설 현장마다 상황이 다른데 똑같은 일을 할 수는 없죠. 그렇게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하다 보면 그것이 하나의 기준이 되고 결과적으로 나만의 영역이 됩니다. 남들과 다른 나를 만드는 비결은 새로움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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