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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코로나 환자 '가짜 추격전', 현장서 범인 잡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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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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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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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신종 코로나' 검역 탈출하는 몰카 촬영…경찰, 경고 훈방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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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온 '동대구역이 X됐다'는 게시글. 방진복을 입은 사람(빨간 원 안)이 검역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을 추격하는 듯한 상황이 담겼다. / 사진 = 트위터 갈무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검역을 피해 달아나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찍은 '철 없는' 유튜버가 경찰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동대구역이 X 됐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방진복(감염을 방지하는 흰색 옷)을 입은 사람 3~4명이 "박XX씨는 거기 서라"고 외치며 동대구역을 뛰어다닌다는 내용의 사진이 담겼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방역하는 사람들이 방역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 1명을 추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자로 추정되는 사람 한 명과 방역하는 사람들 간의 난데없는 추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동대구역은 사람이 많은 장소인데 너무 무섭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동대구역. /사진 = 코레일
동대구역. /사진 = 코레일
그러나 해당 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전혀 무관한 유튜버들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촬영될 즈음 신고 전화가 접수돼 경찰이 즉각 출동했다"면서 "현장에서 관련자들을 붙잡았는데, 관심을 끌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영상 제작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들은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공익 목적이었다고 말했지만,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측면이 더 큰 것 같다"면서 "불안감 조성은 경범죄처벌법상 처벌 대상이다. 해당 유튜버들은 훈방 조치됐지만 이런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해당 영상이 촬영된 위치도 동대구역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영상 확인 결과 촬영지는 동대구역이 아닌 인근 동대구 지하철역으로 보인다"면서 "수정을 위해 동대구역으로 표기한 커뮤니티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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