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건모 아내' 장지연 고소에 사진 공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사진=김건모 20주년 앨범, 뉴스1

가수 김건모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씨에게 고소 당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자 김용호 전 기자가 "근거 없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고소에 반박했다.

김 전 기자는 지난 3일 장지연씨가 자신을 고소한 사실을 듣고 같은 날 '가세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기자는 장지연씨가 어떤 남성에게 안겨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진 속 남자와 장씨는 거의 주변에서 결혼하는 줄 알았던 사이다. (장씨) 본인이 다 이야기 하고 다닌 것"이라며 "2~3년 전 사진으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기자는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니 나름 근거를 가지고 얘기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다"며 "사진 속 남성도 연예인이고 김건모만큼 유명하다"고도 덧붙였다.

김 전 기자는 장씨의 고소에 "고소가 다른 목적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가세연 방송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가 "말이 기사화 됐는데 가만히 있는 것이 더 명예훼손이라 고소하는 것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 전 기자는 "저는 사실 (강연에서) 장씨를 언급한 적 없다. 누구라고 단정해서 언급한 적이 없다"며 "(장씨는) 김건모 전에도 연예인과 소문이 많았고 이전에 장씨에 대한 제보를 많이 받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관계자에 따르면 장씨는 3일 김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전 기자 등 가세연 출연진이 지난달 18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강연회에서 장씨가 남자 배우와 동거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다.

당시 김 전 기자는 "그분이 예전에 배우 이모씨와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며 "심지어 외국에서 이씨가 촬영 중일 때 거기에 찾아가기도 했다더라"고 말했다.

가세연과 김건모의 법적 다툼은 지난해 12월 가세연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며 시작했다.

가세연이 피해자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자 김건모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