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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지나니 코로나19…호텔롯데 IPO 또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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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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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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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관심을 받은 호텔롯데가 또 암초를 만났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넘었더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발목을 잡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롯데의 IPO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호텔롯데 IPO는 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이지만, 실적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관광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면세 사업 비중이 높은 호텔롯데 실적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유족 인사를 위해 제단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유족 인사를 위해 제단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 IPO와 관련해 어떤 전략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호텔롯데 실적이 정상화 됐을 때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2015년 IPO를 추진하다 경영 비리,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6년 한 차례를 공모를 철회했다. 이어 2017년에는 사드 도입 등 이슈로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롯데그룹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호텔롯데 실적은 2017년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사드 영향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며 2019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2019년에는 면세 부문에서 온라인 면세점 매출 증가 및 시내 면세점 수익 개선 등을 통해 3분기 누적 26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 관광객의 방한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에다 중국의 '한한령'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호텔롯데의 올해 실적 개선 폭에 따라 IPO 추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로 그룹 지배구조 재편 차원에서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드 지나니 코로나19…호텔롯데 IPO 또 암초
하지만 코로나19로 호텔롯데의 실적 개선 추세는 역풍을 맞게 됐다. 이 달 들어서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이 줄줄이 호텔신라 (67,000원 상승800 -1.2%) 목표주가를 낮췄다. 호텔신라는 2019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목표주가 줄하향이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문가 사이에선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면세 및 호텔 사업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IPO 시장 영향은 호텔롯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가치가 비교적 큰 대어급 기업의 경우 해외 IR(투자자관계)이 필요한데, 코로나19로 해외 일정을 잡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위축 우려가 제기되는데다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 등으로 부품이나 원재료 수급에 영향을 받는 산업의 경우 밸류에이션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경우 최근 들어 사드 이슈에서 벗어나며 실적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나 싶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더 뼈아플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면세 사업 등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동안 기대를 모은 IPO 작업에도 당분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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