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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사들 "지금 월급 못줘"...속끓는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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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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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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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인근에 한 식당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닫혀있다. 사진=AFP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인근에 한 식당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닫혀있다. 사진=AFP


[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민간 기업들이 인건비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노동자들의 월급이 줄면 전체 소비시장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블름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전역의 민간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임금 삭감, 급여 지급 중단을 통보했다. 임금 체불 중인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외출 자제령'을 내리면서 경영난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코딩 앤 로보틱스는 학원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수업이 취소되면서 직원 임금을 30~50% 삭감해 지급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코딩교육은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질때 이런 비용을 가장 먼저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주하이(珠海)의 한 놀이동산에서는 근로자들에게 유급 휴가를 다 사용하면 무급 휴가를 쓸 것을 지시했다. 당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에 머무를 것을 권장하면서 놀이공원을 찾는 이들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푸저우(福州) 내 한 호텔 지배인 로버트 장은 "100개의 방 중 2~3개를 제외한 나머지 방이 매일 밤 비어 있다"며 "종업원의 3분의2가 사실상 휴직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공장을 재가동한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회사 선전공장에선 연휴가 끝난 후 돌아온 근로자들을 일정 기간 숙소에 격리했는데, 이 기간 이들의 수입은 평소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인들의 피해는 더욱 크다. 중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소외된 채 상사가 정하는 대로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채용 전문 사이트 자오핀(輯聘)이 95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1이상의 사람들이 "(향후) 삭감된 임금을 받거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장슈 블룸버그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문제가 장기화되면) 2004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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