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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갔다 입국보류…고위험국된 한국, 입국금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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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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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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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AFP=뉴스1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AFP=뉴스1
한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도 급격히 확대됐다. 국내 확진자 수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 방문자에 대한 규제를 취하는 국가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시 당국은 전날 오전 대구시에서 출발해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 항공편(VJ871) 탑승객 전원(한국인 20명 포함)에 대한 일시 격리조치를 취했다. 한국 국적 탑승객 20명은 다낭공항 도착 후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교부는 "이 조치가 우리측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는 점을 엄중 항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당국 측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 조치가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사례가 또 발생한 것이다.

앞서 모리셔스 정부는 두바이를 경유해 23일(현지시간) 모리셔스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의 입국 허가를 보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중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발견됐다는 이유다. 이들은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온 부부 17쌍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정부는 모리셔스 정부 측에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입국보류 조치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 표명과 함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신중한 대처 및 사전 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상주 대사관이 없는 모리셔스에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 영사를 급파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모리셔스는 도서관광국으로서 코로나19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므로 24일 각료회의 후 최종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 전했다. 아직 한국 방문자에 대한 공식 입국금지를 확정한 건 아니나 이날 회의 후 입국금지를 공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아 온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를 포함, 관광수입 의존도가 높은 도서 국가들과 휴양지로 유명한 곳들은 전염병 확산에 민감해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된다. 최근 한국 내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한국에 대한 규제를 단행하는 국가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미 이스라엘이 24일부터 한국, 일본 방문자에 대한 입국금지 방침을 지난 22일 결정했고, 요르단도 23일 최근 14일간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바레인이 21일 한국 등을 14일 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밖에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등도 한국인 방문자에 대한 입국금지를 실시 중이다.

입국금지까진 아니나 한국을 고위험 감염국으로 지정하고 격리를 권고하거나 검역강화를 강화한 국가들은 더 많다. 카타르가 23일 한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시설 격리 방침을 내놨고 마카오도 같은 날 한국 방문자에 검역을 강화했다.


영국은 한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14일 내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 및 신고를 하도록 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에서 온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격리조치를 시행 중이고, 카자흐스탄은 한국을 포함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 24일간 의학적 관찰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브루나이도 한국 등을 고위험 감염국으로 지정해 입국 후 14일간 건강상태를 관찰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자국 비용으로 전세기를 띄워 이스라엘 내 한국인 관광객 등을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 중국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금지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18일엔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마카오 방문자를 대상으로 입국금지를 시작했으며, 이 대상을 한국으로 넓혔다. 지난 8∼16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후 귀국한 한국인 중 지난 21일 이후 확진판정이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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