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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정 '5만명'인데…2만8317명 명단 낸 신천지, 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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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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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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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신자 축소 논란

/사진=종말론사무소 유튜브 캡쳐
/사진=종말론사무소 유튜브 캡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공식 제출한 서울 신자수가 서울시의 당초 추정치의 6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신자수를 축소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교육생 명단'을 누락 신고한 것이 원인인지 주목된다.

27일 종교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전날 정부로부터 신천지의 서울 신자 명단을 전달 받았다.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로 서울이 주소지인 신자는 2만8317명으로 기재됐다. 서울시가 종교계 자료와 기존 보도 등을 근거로 내놨던 추정치인 5만명의 56% 규모다.

서울시는 자료의 신빙성 여부를 단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날부터 자치구별로 전수조사에 들어가 진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신천지 대표자들과 합의해 마련된 명단"이라면서도 "신뢰성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 신웅수 기자 = 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날 대비 확진자가 50명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스1
(대구=뉴스1) 신웅수 기자 = 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날 대비 확진자가 50명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뉴스1


이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에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그는 전날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전해 받은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이 경기도가 직접 조사한 것보다 1974명 적다"며 "원인을 확인한 뒤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교육생 명단 누락 원인인지 주목…비밀결사처럼 행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사진=뉴시스


중대본도 이날 "현재 확보한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에 7만명이 넘는 예비 신도(교육생)이 빠져 있어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 전문 상담사인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전도사)이 18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신천지교회는 대구 신자들에게 “그날은 예배 안 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간 날 그 사람이 예배드린거 같더라.”라는 식으로 말하도록 공지했다. 본인이 신천지 임을 주변이 알게 된 사람을 가리켜 내놓은 대처방안이다. 신천지임이 알려진 신자들에게 'S가 오픈된 사람'이라는 표현도 썼다. 사실상 비밀결사단처럼 읽히는 표현이다.

한편 신천지 측은 23일 유튜브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면서 "신천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구교회 신도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으로, 다른 신도들도 예배·전도 등 교외활동이 금지된 상태"라며 "전국의 모든 신천지교회는 폐쇄됐으며, 21일까지 모든 교회와 부속기관의 방역을 마치고 질본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천지가 고의로 이 사태를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신천지는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추측성 보도와 악의적인 소문 등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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