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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어 호텔신라도…면세업계 눈물의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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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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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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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부 추가 지원 방안 내놨지만 임대료 인하는 제외,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주최 간담회 진행 예정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듭니다."

김포공항 롯데면세점에 이어 호텔신라면세점도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문을 닫기로 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국제선 운영이 마비되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들이 모두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롯데 이어 호텔신라 면세점도 일주일간 임시 휴점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입출국을 알리는 전광판이 꺼져 있다.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없다. 2020.3.17/뉴스1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입출국을 알리는 전광판이 꺼져 있다.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없다. 2020.3.17/뉴스1


19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운영중인 호텔신라면세점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영업을 중단한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지난 12일부터 김포공항점 영업을 중단했고, 신라면세점도 5시간 단축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임시 휴점을 결정한 것이다.

호텔신라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하계 스케줄이 나오면 항공편과 이용객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업 재개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공항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2일과 13일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일 이착륙 항공기수가 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루 이용객 19만명이었던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은 1만6000명(16일 기준)까지 떨어져 개항 이래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면세점 상황도 심각하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평소 한달 매출이 2000억원, 임대료 8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달들어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달 매출은 400억원으로 약 8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의 2배를 임대료로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매달 월평균 100억원 정도 적자를 보던 인천공항 면세점 업체들 손실이 이달에만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정부 대책 내놨지만, 임대료 인하는 여전히 'NO'


(인천공항=뉴스1) 성동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인천공항=뉴스1) 성동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이 같은 상황에 정부가 전날 항공사, 조업사, 상업시설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내놨지만 면세업계 임대료 인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만 3월부터 6개월간 임대료 25% 감면이 이뤄지고 이외 면세점들의 혜택은 이달부터 3개월 납부유예(무이자)가 전부였다.

면세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총 1조 761억원으로, 대기업 임대료가 전체 수익의 91.5%인 9846억원을 차지한다. 이 중 실제 정부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티플러스와 그랜드면세점 임대료는 총 3.1%인 338억원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시화된 2월부터 면세업계는 인천공항공사 등에 수차례 임대료 감면을 요청해왔다. 지난 12일에는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과 이 갑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사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등이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털어 놓았지만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또 구 사장은 이날 오후 공항 내 상업시설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날 발표한 대책을 설명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기업 면세점들은 각사 대표이사가 아닌 임원급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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