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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n번방' 855만 가입자, 中 처벌·조사 칼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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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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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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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근절(掃黃打非∙싸오황다페이) 웨이보 캡처
중국 국가 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근절(掃黃打非∙싸오황다페이) 웨이보 캡처
중국 정부가 '중국판 n번방'으로 불리는 아동 음란 사이트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n번방' 사건이 중국 내 큰 파장을 불러오면서 중국 당국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것이다.

지난 28일 중국의 대책기구인 중국 국가 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근절(掃黃打非∙싸오황따페이)은 공식 웨이보에 "중국판 n번방 등 유해정보 유포 상황을 입수해 출격한다"며 "음란물과 특히 아동 포르노를 불법 유통시키는 불법 행위자들을 단속하고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 엄벌에 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깨끗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해 미디어와 대중의 제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한국의 n번방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서 큰 반향을 불러왔고, '중국판 n번방'에 대한 제보들이 쏟아졌다.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가 '야먀오룬탄(芽苗论坛)'와 '츠위안공관(次元公馆)' 등이다. 야마오룬탄과 츠위안공관은 각각 이용자가 855만명, 256만명에 달하는 거대 음란물 사이트다. 이들 사이트에는 '4살 소녀' 혹은 '아름다운 어린 소녀', '고등학생' 등과 같은 제목과 자극적인 사진이 게재됐고, 콘텐츠를 다운받기 위해서는 30~3000위안(5000~50만 원)을 결제해야 한다. 적지 않은 가격에도 3~4분마다 여러명이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신랑(新浪)이 보도했다.

싸오황따페이는 "정식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들 사이트들은 폐쇄돼 더이상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며 "법 집행 부서와 협업해 국내 사이트와 관련자 등을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들 대부분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사이트 운영자 뿐 아니라 이를 음란물 제작자나 이용자 모두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블로거인 샤오시씨는 "인터넷에는 유사한 사이트가 많고 이들은 항상 폐쇄된 후 다시 돌아왔다"며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사이트가 폐쇄돼도 다른 웹사이트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이트 운영자만 처벌할 뿐 소녀들을 동영상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사람들은 여전하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언제든지 다시 모일 수 있기 때문 "이라며 "음란물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시청하는 사람들 모두 처벌받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사이트들이 어떻게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당신의 자녀들, 혹은 친구의 아이가 그러한 웹사이트에서 이용 당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들은 이런 음란물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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