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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 쇼크…뉴욕 외딴섬 사망자 '가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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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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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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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
/사진 = AP
하루 새 800여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미국 뉴욕에서 외딴 섬에 사망자들을 집단 '가매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의 자치구 브롱크스 북동쪽의 작은 섬인 하트(Hart) 섬에는 깊은 구덩이가 생겨났다. 구덩이 근처에는 40여 개의 관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으며, AP통신은 드론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했다.

이 구덩이는 최근 뉴욕의 사망자 급증으로 영안실 수가 부족해지자 뉴욕 당국이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매일 평균 24건의 매장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조차도 사망자 수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숫자다.

뉴욕시의 프레디 골드스타인 대변인은 "하트 섬은 수십 년 간 시신을 수습할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들의 매장에 사용돼왔다"며 "지금의 위기 상황이 심각한 만큼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도 이곳에 묻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AP
/사진 = AP

평소 하트 섬 인근 라이커스 섬의 교도소 재소자들이 이곳에서 무연고자 시신을 매장해 왔지만,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전문 장비를 갖춘 민간 업자들이 매장 작업에 동원됐다.

뉴욕시 당국은 하트 섬을 14일간 임시 매장 장소로 이용하는 방침 이외에도 병원에 40여 대의 시신 안치용 냉동 트럭을 배치하는 등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이슨 커스틴 뉴욕 교정당국 대변인은 "만약에 대비해 구덩이 2개를 새로 팠다"고 밝혔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만에 1900명이 증가해 1만6697명에 도달했다. 1만8279명을 기록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으며, 확진자 수는 46만 8895명으로 가장 많다.

뉴욕에서도 9일 하루 동안 799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706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일 신규 사망자가 600여 명을 밑돌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무색하게 만드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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