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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억원→40억원…증권업계, 1분기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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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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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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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의도 증권가/사진=머니위크
여의도 증권가/사진=머니위크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ELS·DLS(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로 인한 운용비용 급증에, 증시 급락으로 투자 성적까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눈높이가 낮춰지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8,350원 상승20 -0.2%)삼성증권 (29,400원 상승200 0.7%), 키움증권 (94,900원 상승100 -0.1%), NH투자증권 (9,070원 상승130 1.4%), 한국금융지주 (70,000원 상승1500 -2.1%) 등 5곳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2028억원으로 추산된다. 연초 추정치 대비 최소 48%에서 최대 98%까지 낮춰졌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영업이익 1184억원과 순이익 7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 56% 감소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초 전망치가 각각 2162억원, 1440억원이었던 것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삼성증권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818억원, 순이익 3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연초 대비 컨센서스가 각각 40%, 65% 낮춰졌고 NH투자증권도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334억원으로 연초 1200억원 예상에서 72% 급감했다.

눈높이가 가장 크게 조정된 곳은 한국금융지주다. 한국금융지주는 올초 영업이익 2960억원, 순이익 25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수치가 791억원, 40억원으로 연초 추정치 대비 각각 73%, 98% 대폭 낮아졌다. 유안타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1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증권의 파생상품 자체 헤지비용 뿐만 아니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주식 평가손실까지 반영되는 탓이다.

이처럼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 올수록 증권사들의 어닝쇼크 우려가 커지는 것은 모든 부문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2510억원→40억원…증권업계, 1분기 실적 '먹구름'

코로나19(COVID-19)가 실물경기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에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대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물론,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과 채권 가격도 급락하는 등 모든 금융상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패닉 상태를 보였다.

이에 그동안 꾸준히 증권사 호실적을 뒷받침해줬던 채권 자기매매에서 운용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대형사들은 시장 악화로 파생결합증권(ELS, DLS)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막대한 운용비용이 발생함과 동시에 '마진콜'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들이 발행한 ELS잔고는 총 49조4000억원인데 3월 글로벌 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ELS 헤지비용이 상당했을 것이고, 3조원 규모 마진콜로 추가증거금 납입부담도 커졌을 것"이라며 "자체헤지 비중이 큰 미래, 삼성, 한국, NH의 1분기 ELS 헤지비용은 34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미팅이 취소되면서 IB(투자은행) 딜 소싱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도 증권사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한다. 대부분 증권사가 브로커리지 위주에서 IB사업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는 한, 증권사 실적이 당분간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개인 자산관리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이 최근 주목받는 분위기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주 최선호주로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을 새롭게 제시한다"며 "키움증권은 '동학개미운동'으로 신규 계좌 급증 수혜가 기대되고, 삼성증권은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관리 강점이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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