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에 반영 안 된 사전투표…1174만명이 '변수'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 간 차이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법에 따라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15일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0~11일 진행 된 사전투표 유권자의 표심이 출구조사와 격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 된 사전투표율은 26.69%(1174만2677명)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번 총선 투표에서 출구조사 정확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는 본 선거에 앞서 진행되지만 출구조사를 실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상파 3사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사전투표를 반영해 보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접전지로 손꼽히는 지역구는 더욱 사전투표 결과에 따라 출구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의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차범위가 커지면서 승기를 잡고 있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6시쯤 발표된 출구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당을 더해 최소 153석에서 최대 178석까지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해 적게는 107석, 많게는 13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K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5~178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0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으로 예측했다.

MBC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3~170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16~133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무소속·기타 1~5석으로 전망했다.

S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4~177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1석, 민생당 0~4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석, 열린민주당 0~3석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