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된 어르신 폴더폰…'LG폴더2' 오늘 출시

SK텔레콤은 LG전자의 LTE 피처폰 'LG 폴더2를 17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1,300원 ▲100 +0.20%)과 KT (34,600원 0.00%)는 LG전자의 LTE 피처폰 'LG 폴더2를 17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LG폴더2는 폴더형 휴대폰으론 처음으로 각사의 AI(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기가지니'를 탑재했다. 고객의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형태인 폴더폰에 '음성 인식'을 탑재한 것이다.


LG 폴더2는 폴더 형태로 △뉴플래티넘 그레이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19만8000원이다.
SKT AI '누구' 들어간 LG폴더2…날씨·사전도 '음성'으로
SK텔레콤은 LG폴더2에 AI 서비스 '누구'를 넣어 간단한 음성 질문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실행 방법은 간단하다. 통화 버튼 상단의 마이크 심볼이 새겨진 'AI 핫키'를 누르면 인공지능 비서 '누구'가 실행된다.

누구가 "제가 도울 일을 말해주세요"라고 응답하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된다. 누구의 답변은 음성과 문자 두 가지로 나온다. △날씨 △계산기 △날짜 △어학사전 △백과사전 기능 등 궁금한 내용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 외로워"와 같은 감성대화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LG폴더2의 '누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고객을 대상으로 '누구' 이용 시 소모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의 월정액 3만3000원 요금제 'T플랜 세이브'을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은 9만원을 받아 10만8000원에 LG폴더2를 구매할 수 있다.

문갑인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폴더폰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LG폴더2에 '누구'를 탑재했다"며 "앞으로도 실버층의 다양한 요구와 사용성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가지니' 넣은 KT…6월말까지 데이터 프로모션

KT는 LG전자의 LTE 피처폰 'LG 폴더2를 17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사진=KT

KT가 출시하는 LG 폴더2에는 KT의 AI '기가지니'가 들어가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전용 핫키를 눌러 △날씨 △뉴스 △지역정보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대화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LG 폴더2에 기가지니 서비스를 탑재한 기념으로 데이터 무료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6월30일까지 LG폴더2를 KT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 데이터 500MB를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신청 절차없이 가입한 다음날 바로 적용된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인 KT 기가지니를 LG 폴더2에 탑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LG폴더2에는 어르신세대 이용 편의를 위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먼저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보호자에게 통화를 시도하는 SOS기능을 탑재했다. 단말기 뒷면의 'SOS'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5초 뒤 사전 등록된 보호자 번호로 자동 통화 연결이 되고 위치 정보도 전송된다.

또 폰을 열지 않고도 시간·전화·문자 수신여부를 확인 가능한 외부 알림창 기능과 데이터 사용 없이도 청취 가능한 FM라디오 기능, 비밀번호 설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 등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