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코로나19로 산업재편…종목장세 전망"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저점을 딛고 반등하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점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종목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종목 선택 기준을 잘 마련하지 않으면 반등장에서 소외될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생활 환경을 염두하고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위축에 따른 산업계 전반적인 구조조정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종목 위주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이런 기준으로 리서치알음이 최근 제시한 종목들의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6일 이후 4주 동안 리서치알음이 제시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33.6%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 수혜주로 꼽은 케이아이엔엑스 (94,400원 ▼1,300 -1.36%)는 60% 이상 급등했다. 또,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으로 어려운 장세에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현대에이치씨엔 (4,780원 ▲90 +1.92%)도 한달여 만에 5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리서치알음 수익률 현황/자료=리서치알음

2주 전 정기 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의견을 냈던 YG PLUS (4,075원 ▲45 +1.12%)는 한중일 합동콘서트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40% 이상 올랐고,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의 자구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한국공항 (69,300원 ▼900 -1.28%)도 일주일 새 25% 상승했다.

이밖에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삼호와 삼호개발,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는 네오위즈 (19,950원 ▼50 -0.25%), 정부의 복지포인트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이지웰 (5,790원 ▲40 +0.70%) 역시 단기간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종목 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산업지도를 떠올리며 투자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던 톱텍은 올해 들어 2배 이상 올랐고, 씨아이에스 (11,540원 ▲110 +0.96%)와 KG ETS (9,060원 ▲30 +0.33%)도 어려운 장세 속에 빛을 냈다"며 "다른 종목들도 다시 한 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