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명 목숨 앗아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상해 "에어컨이 날 살렸다"

6.25 이후 최악의 인적재해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무려 502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인재로 기록되고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27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삼풍백화점 붕괴' 키워드로 올라왔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25년전 강남 서초구에 있는 최고급 백화점이 무너져 내리며 1439명의 사상자를 발생케 한 최악의 인재(人災)로 기록된 사고다.
삼풍백화점은 이와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 수일 전부터 벽면에 균열이 보이는 등 붕괴의 조짐이 있었다.
사고 발생 당일 오전에는 5층 천장이 내려 앉기 시작했으나, 경영진은 영업을 계속 진행하며 보수공사만으로 백화점의 관리를 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백화점은 일순간 붕괴 됐다.
이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6시께 발생된 일이다.
또한 당시 붕괴사고의 원인은 부실공사로 밝혀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인하여 50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 또한 937명에 달했으며 실종자는 6명이 발생한 그야말로 초대형 참사였다.

당시 생존자들의 구조작업만 2주가 넘도록 진행됐다.
20살 남성이 11일, 18살 여성이 13일 만에 구조됐고, 17일을 견녀낸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이와같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6·25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 재해로 알려졌다.


또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설계에서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계획된 비리가 만들어낸 최악의 참사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와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책임자들의 처벌이 지나치게 가벼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수사 결과 사고 1년 전부터 붕괴 조짐이 제기됐지만 제대로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올해 참사 25주기를 맞는다.

한편 지난 1월 KBS1 '아침마당'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코미디언 이상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급한 성격으로 인해 목숨을 구한 사실을 함께전했는데 사고 당일 붕괴 사건이 발생하기 몇시간전 백화점안의 에어컨 가동이 멈춰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갔고 이에 더위를 못참고 성격이 급한 이상해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그만두고 건물을 빠져나왔는데 이후 거짓말처럼 백화점이 무너져 내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함께 출연한 아내 김영임은 평소 이상해의 성격이 너무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날은 처음으로 그 성격에 대해 감사를 했다고 과거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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