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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폭동에도 다우 1% 상승 왜? 공포 보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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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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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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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폭동에도 다우 1% 상승 왜? 공포 보다 '희망'
전국적인 인종 폭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봉쇄가 완화된 가운데 연내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기대가 높아지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희망이 폭동에 대한 공포를 눌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63포인트(1.05%) 뛴 2만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6.33포인트(0.59%) 상승한 9608.37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강세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5.57포인트(1.57%) 오른 359.77로 마감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들이 선전한 가운데 의류주인 갭도 영업 재개 기대로 7% 이상 급등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시바인더 전략가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낙관론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코로나19 2차 유행과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압도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백신 좋은 소식 있을 것"…미군 "연말까지 보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앞으로 좋은 뉴스가 있을 것"이라며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신 개발이 정말 잘 돼 가고 있다. 치료제도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백신 개발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미군의 감염병 연구 책임자는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을 기대해도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감염병 연구소를 이끄는 웬디 새먼스-잭슨 대령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어느 정도 수준의 인구를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형태의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15일 미 행정부가 연말까지 미국인과 해외 파트너들을 위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최근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올 12월 또는 내년 1월까지 백신을 보급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NIAI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제1 임상시험 결과, 시험 대상자 45명 모두에게서 항체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미국산 콩 수입 중단 안 했다"-中관영언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파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매체는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 대두수출협회의(US Soybean Export Council)의 장 샤오핑 중국 담당 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트윗에 따르면 장 국장은 "중국 기업들은 미국 대두를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 규칙에 따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새로 수확한 대두를 월요일에 구매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최근 중국 당국이 주요 국영 농산물 수입업체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상당량 취소됐고, 미국산 옥수수와 면화의 반입도 보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지시 문제와 관련, "현재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자오 대변인이 "중·미 무역과 경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명확하다"고만 말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지난 1월15일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일부 보류하는 대신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달러(약 250조원) 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에 차질이 우려되자 미국은 이 경우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워싱턴=AP 뉴시스] 5월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한 자동차를 뒤집어 훼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5월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한 자동차를 뒤집어 훼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전투헬기 투입·경찰 총상…미국, 사실상 내전상태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와 폭동은 사실상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투헬기가 투입되고 최소한 5명의 경찰이 총상을 입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미국 전역 100여개 도시에서 발생한 인종 시위로 현재까지 56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날 밤 야간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시위가 이어진 워싱턴D.C. 상공에는 전투헬기가 출현해 시위대 상공을 저공 비행했다.

같은 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선 경찰관 4명이 시위대를 막던 중 총격을 받고 부상당했다. 그러나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당국이 밝혔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경찰 1명이 호텔 카지노 앞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다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와 별개로 인근 연방 건물 앞에선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이 총기 쪽으로 손을 뻗으려다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31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선 시위대와 경찰, 주방위군의 총격전 도중 인근 식당 주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장은 즉각 경찰서장을 해임했다.

앞서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에선 경찰과 시위대의 총격전 끝에 시위 참여자 한 명이 숨졌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도 경찰과 상관 없이 시위대와 이들에 반대하는 측 사이의 총격으로 각각 한명씩 목숨을 잃었다.

약탈과 방화 등 폭동을 막기 위해 현재까지 뉴욕과 LA(로스앤젤레스) 미국내 40여개 도시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그럼에도 전날 맨해튼 등 뉴욕 시내 곳곳에선 대형 유통매장들을 표적으로 약탈 행위가 자행됐다. 헤럴드 스퀘어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 유니언 스퀘어 인근 노드스트롬 매장 등 10곳 이상이 습격을 받았다.

CNN은 "트럼프타워와 가까운 맨해튼 미드타운 동부지역에서도 약탈이 발생했다"며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폭력시위를 통제하기 위한 중앙지휘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지휘본부에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등이 참여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강경 진압 방침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주지사들이 거리를 점령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숫자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길 바란다"며 "시장이나 주지사가 폭력시위 진압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 연방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1807년 발효된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따라 대통령이 소요 사태나 반란 등을 진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내에 군 병력 배치를 허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만명의 중무장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워싱턴을 지키겠다"며 "폭동, 약탈, 파괴주의, 공격, 개인재산 파괴 행위를 막기 위해 법 집행에 즉각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국적 소요 사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면서 시작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WTI 4%↑


국제유가도 올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하루 평균 약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 이행 기간을 당초 6월까지에서 8월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7달러(3.9%) 뛴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저녁 8시52분 현재 1.31달러(3.4%) 오른 배럴당 39.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오후 3시54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15.60달러(0.9%) 하락한 1734.7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도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97.70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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