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데이터·보안·융합에너지' 등 첨단학과·부 신설

고려대학교 전경(고려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2021학년도부터 첨단 분야 학과(부)를 신설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맞는 미래 선도형 인재를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학과(부)는 데이터과학과·스마트보안학부·융합에너지공학과로 각각 정원 30명을 뽑는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첨단학과 신·증설을 통해 2021학년도부터 미래 첨단분야 학생 정원 8000명을 증원하기로 정했다.

고려대는 최근 교육부에 3개 신설학과(부)를 건의했고 교육부 심사를 거쳐 첨단학과 학생 정원 총 90명 증원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첨단 산업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부 과정에서부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과학과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학과로 데이터과학 응용 능력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기술을 창출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만들어진다.

고려대는 4차 산업혁명 핵심 학문분야로 실무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보안학부는 보안과 정부기술을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융합에너지공학과에서는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을 융합해 미래 에너지기술(ET)을 개척해 사람 중심 디자인과 정책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리더를 양성한다.

한편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30명 정원 반도체공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했다.

고려대는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졸업 후에는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을 토대로 SK하이닉스에 채용 또는 대학원 과정 연계진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지금 우리가 당연하고 있는 위기는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기도 하다"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형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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