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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옵션' 금융제재, 중국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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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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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간 전면적 충돌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 2020.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간 전면적 충돌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 2020.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내부에서 미국의 금융 제재 조치에 대비해 중국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의 금융 제재 조치에 대비해 위안화 국제화에 주력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국제거래에서 주로 미 달러화 결제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현 상황에서 미국이 금융 제재를 가한다면 손 쓸 도리가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 中, 왜 미국 금융 제재에 취약한가 : 무역 결제나 국제 송금에 쓰이는 미국 달러 결제 시스템 쉬위프트(SWIFT) 국제 무역과 투자의 중추로, 이를 금지당할 경우 중국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팡싱하이 중국증권규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국은 국제거래에서 미 달러화 결제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의 금융 제재에 취약하다"며 "앞서 러시아도 달러 결제시스템에서 단절돼 타격을 입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심리적인 준비뿐 아니라 실질적인 대비를 하루빨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최근 중국을 계속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했고, 미국 나스닥은 중국 기업의 상장을 제한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등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사실상 금지했다.

미국은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는 초강수에 이어 중국에 달러 결제 시스템 사용을 금지하는 '핵 옵션'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만일 이같은 조치가 현실화 된다면 "세계 금융을 혼돈에 빠뜨리는 금융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AFP=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AFP=News1

◇ 중국, 미국 제재 돌파구는 '위안화 국제화' : 팡 부위원장은 "위안화의 국제화는 미국의 금융 압박을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만약 중국의 해외 자산이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보유된다면 미 달러화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미 달러화 중심으로 이뤄진 국제 거래 틀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중국 정부는 2009년 위안화 국제화를 선언한 후, 자국 내 모든 기업이 위안화를 무역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창출하는 국제 통화인 SDR(Special Drawing Rights,특별인출권) 자격을 따내며 '예비 통화' 지위를 얻었다. SDR은 일종의 국제 준비 통화로 IMF 회원국이 IMF로부터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즉 국제 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은 미 달러화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가 국제 결제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6%에 불과하다. 이는 국제 결제에서 43%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수치다. 또 위안화를 이용한 국제결제 70% 이상이 홍콩에서 발생한다.

미국이 중국에 달러결제 금지라는 초강수를 두면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위해 각 국에 위안화를 사용하라는 압박을 넣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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