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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고개 숙였지만…야구팬은 그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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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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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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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추진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삼진아웃'과 등과 관련 사과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추진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삼진아웃'과 등과 관련 사과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음주운전으로 선수 활동을 중단했던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위한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정호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강정호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잘못된 행동을 보고 실망하신 모든 팬분, 특히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러분께 엎드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해 연봉 전액 기부 방침을 밝히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받아준다면 음주운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고, 돕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다"며 "정말 변화된 모습을 KBO리그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정호 사과에도 '진정성 안 느껴진다'는 팬들 왜?


야구선수 강정호 / 사진=뉴스1
야구선수 강정호 / 사진=뉴스1

이날 강정호는 '음주운전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표현도 했다. 일부 팬들은 강정호가 이런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 아웃'의 창시자가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 음주운전을 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고까지 일으켰다. 당시 영상을 본 많은 야구팬들은 빠른 속도로 인도와 도로를 넘나드는 강정호의 차량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야구팬들은 촉망받던 선수였던 만큼 강정호를 용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정호는 2014년 아시안게임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고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야구 역대급 타자를 꼽을 때 강정호의 이름이 순위권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다.

누리꾼들은 강정호의 발언을 두고 "사과 중에 제일 코미디", "걸린 것이 3번인데 실제로는 몇 번이나 음주운전을 한 것일까", "음주운전을 3번이나 걸린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내 복귀 가시밭길 예고, 야구팬들 "받아주는 구단 나와봐"


야구 선수 강정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야구 선수 강정호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강정호는 이날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속속 국내 복귀 절차를 밟는 것처럼 보인다.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 대해 유기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를 이행한다면 국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이 만들어진 셈이다.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의 보류권은 키움 히어로즈가 가지고 있다. "팬들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던 키움도 강정호가 사과를 하며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복귀 행보에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지자 KBO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정호는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2017년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2019 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누리꾼들은 "미국에서 잘 지내다가 국내 복귀할 때 되니까 사과하는 것이 괘씸하다", "키움은 물론 다른 구단에서도 받아주기만 해봐라", "당장 미국으로 돌아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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