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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확진자 57명 급증…광주시, 방역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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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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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오피스텔 연관성 파악…대전 '방판' 확진자 접촉도 확인 확진자 다중이용시설 다녀가…이용섭 시장, 수칙준수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중대본 회의에 앞서 면담하고 있다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중대본 회의에 앞서 면담하고 있다 © 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여 만에 57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일부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 집단감염이 있었던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과의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전북 28번 확진자가 교회와 병원, 결혼식장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도 다중이용시설에 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광주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구 송정동 거주 60대 여성과 같은 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각각 83번과 84번 확진자가 됐다.

83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방문 확진자 광주 43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84번 확진자는 광주사랑교회 방문 확진자인 광주 63번과 연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광주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85번, 86번 확진자가 됐다.

85번 확진자는 광주 69번의 접촉자로, 69번은 광주46번 CCC아가페실버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한 광주46번의 접촉자다. 86번 확진자는 72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코호트 조치 중인 광주 동구의 'CCC 아가페실버센터'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입소자인 80대 여성과 70대 남성으로 각각 광주 87번, 88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들은 무증상으로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가페실버센터에 있는 3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8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아 90번 확진자가 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의 확진 판정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광주에서는 총 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가 분류한 발생지별 확진자는 Δ광륵사 6명 Δ금양오피스텔 20명 Δ광주사랑교회 15명 Δ아가페실버센터 6명 Δ한울요양원 5명 ΔSKJ병원 2명 Δ노인일자리 1명 Δ해외유입 1명 Δ일곡중앙교회 1명이다.

◇일부 확진자 금양오피스텔 연관성 확인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염원을 찾기 위해 광주시는 집단감염의 한 축인 금양오피스텔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광주시는 금양오피스텔에 입주한 시민이나 사무실 전체를 찾아다니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광주 83번 확진자가 지난달 중순 대전의 방문판매업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83번 확진자는 방문판매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밝혀냈다.

이에 보건당국은 83번 확진자와 금양오피스텔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금양오피스텔 전체에 대한 폐쇄명령을 내리고 광주지역 방문판매업 관리를 강화하기로했다.

30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폐쇄돼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0일 오전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폐쇄돼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보건당국은 광주 45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45번 확진자가 금양오피스텔에 방문했던 사실도 확인했다.

광주 45번 확진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제주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추가 역학조사에서 45번 확진자가 지난달 15~19일에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금양오피스텔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면서 제주도가 아닌 방문판매업체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제주여행 관련 해피뷰병원 확진자가 병원이나 제주도가 아닌 45번과 모두 연관됐다는 점도 금양오피스텔 관련 감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제주여행 관련 해피뷰병원 확진자로 분류된 확진자 6명을 모두 금양오피스텔 확진자로 분류할 예정이다.

◇교회·병원·웨딩홀 집단감염 뇌관되나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또 다른 뇌관으로 전북 고창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인 '전북 28번' 확진자가 주목받고 있다.

전북 28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토요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2일까지 주거지인 고창을 비롯해 광주와 정읍, 다시 광주, 고창을 오가는 광폭행보를 벌이면서 직·간접 접촉자만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 교회 예배와 결혼식장 등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 현장을 거쳐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접촉자의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미 전북 28번 확진자가 다녀간 일곡중앙교회의 예배에 참여했던 60대 여성(전남 장성군 진원면)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일곡중앙교회 앞에는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수백여명이 몰려 검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전북 28번 확진자가 들렀던 웨딩홀 외에도 지난 주말에 광주지역 4개 결혼식장에 확진자가 다녀간 상황이다. 여기에 일부 확진자들은 병원은 물론 장례식장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북지역 28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같은날 예배에 참석한 60대 여성(전남 장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87번 확진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북지역 28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같은날 예배에 참석한 60대 여성(전남 장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87번 확진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용섭 시장 "최대 분수령 방역수칙 지켜달라"

이처럼 광주에서 감염이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적극적이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3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감염경로가 사찰, 교회, 오피스텔, 요양원 등 매우 다양하고 확진자들이 예식장,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인 데다 당뇨, 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 많아 매우 걱정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과거 대구 초기 상황보다 더 심각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으로 가느냐 수습되느냐가 결정되는 최대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일주일 사이의 감염 확산은 우리에게 방역당국의 촘촘하고 물샐틈 없는 조치만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 방역수칙 이행과 자발적 시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되면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극복해왔다"며 "시민 여러분이 방역당국과 원팀이 돼 적극 협조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면 광주시는 지역공동체의 안전과 시민의 삶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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