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진중권 "'박원순 논란…민주당은 왜 윤리 위기를 정치로 보나"

머니투데이
  • 백지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7.13 09:1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서울시민장(葬)으로 치러지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논란에 "'서울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른다는 발상 자체가 시민들 사이에 보편적 동의를 얻어내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이를 제대로 비판하고 견제하지 못한다며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도 일침했다.


"與, 윤리적 상황을 정치적 상황으로…불필요한 충돌만"


진 전 교수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윤리적 위기에 대처하는 코드가) 시민사회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상식과 윤리의 기준에서 동떨어져 있어 매번 사달이 난다"며 이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윤미향 민주당 의원, 안희정 전 서울시장 등을 고 박 시장과 함께 언급하며 "이들의 윤리적 위기에 대처하는 민주당 코드에 나름 일관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엉뚱하게 피의자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워 자기 편의 비위를 덮고 그로 인한 윤리적 곤경을 피해가려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윤리적 위기를 이를 반성해야 할 윤리적 상황이 아니라 돌파해야 할 정치적 상황으로 본다"며 "사태를 공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해결한다는 생각이 없고 오직 자기들의 당리당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처리하려 하니 매번 불필요한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누리꾼에게서 논란이 비롯된 '관노' 발언을 언급하며 "결국 오직 콘크리트 지지층만 믿고 가겠다는 건데 지지자들마저 모조리 거기에 동원되다 보니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전우용과 같은 망언도 나오는 것"이라며 "그러니 매사에 나라가 두쪽으로 갈라지게 된다"고 했다.

'관노' 발언은 전날 여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가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일을 말한다.

진 전 교수는 특히 다른 글에서 여성계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박 시장의 부고를 대하는 태도를 다룬 기사와 함께 "여성 팔아먹고 사는 여성들"이라고 독설했다.

진 전 교수는 "'우리는 더 많은 말하기가 필요하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에 연대할 것'이라더니 지금 입장은 '우리까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이 많이 우려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식이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 차량이 영결식을 위해 서울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식이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 차량이 영결식을 위해 서울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통합당, '똥볼' 민주당에 괜히 어설픈 공격하다 역공만"


진 전 교수는 이어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제1야당인 통합당이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잘못된 공세만 퍼붓는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에 등돌린 민심이 찍어줄 만한 당으로 개혁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 의원들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민주당에서 똥볼 차는 것만 받아먹어도 된다"며 "공격을 하려면 가드(방어)나 좀 올리든지 주먹이라고 조막손 뻗으며 '제발 때려달라'고 턱을 들이민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대여투쟁은 하태경이랑 이준석한테 맡겨 두든지 괜히 어설픈 공격하다가 역공만 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영호는 정보도 없이 쓸 데 없이 돗자리 깔았다가 망신 당하고 곽상도는 괜히 남의 아파트 공격했다가 되치기 당하고 배현진은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상주를 건드렸다가 빈축이나 샀다"고 비판했다. 전날 배현진 의원이 8년 만에 귀국해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박 시장의 장남 주신씨에 대해 과거 불거진 병역비리 의혹을 재차 꺼내들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스스로 망가지고 있다"며 "냅두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법 만들어 대안야당의 길로 나아갈 생각을 하라"고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고작 법안이라고 만든 것이 '국회의원 국립묘지 안장법'이니 이 분들 도대체 누구 말을 듣고 정치하는지 모르겠다"며 "'민심'이라는 단어 뜻은 아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민주당은 야당 복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통합당은) 궤변으로 내로남불하고 음모론으로 공격해대는 것이 야당질이라 믿나 보다"라며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좋은' 당이라 생각해서 찍어주는 줄 아나 보다. 그러니 되도 않는 소리로 억지로 깎아 내리려고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