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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보다 사랑'…상속 포기하고 자기 인생 찾은 '금수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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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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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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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이 '돈 많은 백수'를 장래희망으로 꼽는 요즘, 태어날 때부터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는 금수저들은 선망의 대상이다. 서민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의 금수저들 중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부를 포기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간 이들도 있다. 속세를 떠나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등 이유는 다양했다.


"아이스크림 먹지 말라" 운동 나선 '배스킨라빈스' 창업자의 장남


존 라빈스가 자신의 저서 '육식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강연을 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Talks at Google
존 라빈스가 자신의 저서 '육식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강연을 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Talks at Google


존 라빈스는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의 공동 창업자인 어바인 라빈스의 외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와 삼촌의 뒤를 이어 회사를 운영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유제품과 축산물의 해악을 폭로하는 환경운동가가 됐다.

그는 상속까지 포기하고 아버지의 사업인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에 평생을 바쳤다면 그는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존 라빈스는 비영리기구인 '지구구조대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육식의 불편한 진실' '먹거리 혁명' 등의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존 라빈스는 자신의 저서와 언론 인터뷰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데 32번째 맛의 아이스크림이나 만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나는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아들 오션 라빈스와 함께 건강한 음식을 장려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판 줄리엣, 아버지의 돈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다


안젤린 프란시스 쿠와 남편 주디디아 프랜시스. /사진=유튜브 채널 Suda Suda
안젤린 프란시스 쿠와 남편 주디디아 프랜시스. /사진=유튜브 채널 Suda Suda


안젤린 프란시스 쿠는 말레이시아의 억만장자 쿠 카이 펑의 딸이다. 그의 어머니는 1969년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인 폴린 차이, 아버지는 말레이시아 유나이티드 인더스트리의 회장 쿠카이펑이다. 두 사람은 1970년 '세기의 결혼식'을 치른 후 떠들썩한 이혼소송을 겪기도 했다.

안젤린은 2008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석사 과정 중에 만난 주디디아 프랜시스와 사랑에 빠졌다. 그는 연인과 결혼하려다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자 자신이 상속받을 재산 4억8000만 달러(약 5729억원)를 포기하고 결혼을 강행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당시에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처가 아물고 있다"며 "내게 주어졌던 막대한 부는 내게 많은 불행을 안겼기에 하나도 아쉽지 않다. 사랑을 찾은 지금 충분한 행복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대판 싯다르타' 6조원대 억만장자의 외아들, 승려가 되다


6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을 포기하고 승려의 삶을 택한 벤 아잔 시리파뇨. /사진=유튜브 채널 Abhayagirl Buddhist Monastery
6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을 포기하고 승려의 삶을 택한 벤 아잔 시리파뇨. /사진=유튜브 채널 Abhayagirl Buddhist Monastery
벤 아잔 시리파뇨는 태국의 승려이자 말레이시아 3대 부호인 아난다 크리슈난의 외아들이다. 시리파뇨의 아버지 크리슈난은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로 자산이 50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이런 아버지를 둔 '재벌 2세' 시리파뇨가 영적인 삶에 발을 들이게 된 건 18살 때였다. 그는 태국 왕족 혈통을 가진 어머니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는데, 이 때 방문한 사찰에서 수도승으로서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시리파뇨는 속세를 떠나기로 결정하고서 20년이 넘도록 승려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현재 태국의 한 수도원에서 원장을 맡고 있으며, 속세를 등졌지만 가족과의 만남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외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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