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공격한 '로트와일러' 어떤 견종? 충성심 강해 경호견 많아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고 견주까지 공격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로트와일러 견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스피츠 견주 A씨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골목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도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로트와일러는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로트와일러는 독일산 맹견으로 대형견에 속한다. 다부지고 탄탄한 체격과 큰 골격, 굵은 뼈대를 가진 로트와일러는 영리하고 집념이 강해 훈련이 쉽고 충성심도 뛰어나 경찰견이나 경호견으로 쓰인다.

또한 로트와일러는 반드시 복종훈련을 시켜야 하는 견종으로 알려졌다. 공격성이 매우 강해 노예제도가 있던 미국 남부에서는 흑인 노예가 탈출하면 로트와일러를 풀었다고 전해진다.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로트와일러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로트와일러는 무는 힘이 정말 세다"면서 "이 친구들은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로트와일러를 기른다면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와 입마개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도 "아파트나 빌라에서 기르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법상 외출시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맹견에는 로트와일러를 포함해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등이 있다. 맹견은 외출시 입마개와 목줄을 반드시 해야 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 아동 시설에는 출입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