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미사일 정밀타격하듯"…싸고 편한 '코로나 약' 만들기 미션

머니투데이
  • 태안(충남)=최경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8.05 12:0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ADD 안흥시험장 참관]②'한타바이러스' 연구하다 '코로나' 연구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3일 설립 50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 안흥연구소에 마련한 합동시연 전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3일 설립 50주년을 맞아 충남 태안 안흥연구소에 마련한 합동시연 전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어떻게 더 싸고, 편리한 치료제 및 백신을 만들 것인가는 최근 ADD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지난 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ADD 안흥시험장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을 만날 수 있었다. 원래 '한타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던 인력들이, 올해 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투입됐다.

유행성출열혈의 원인인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유사한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로 꼽힌다.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유행함에 따라 우리 군과 민간인들의 안전을 위해 ADD에서 한타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인력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치료제의 경우 항체 치료제보다는 억제 유전자 치료제(siRNA)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체 치료제가 많은 양의 약이 필요한 것과 달리, 그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 당연히 가격도 싸진다.

ADD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안으로 못들어오게 막는 항체 치료제와 달리, 세포로 바이러스가 들어와 증식하는 과정에서 자르는 방식"이라며 "말하자면 미사일처럼 정밀타격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은 DNA(핵산)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몸속에 넣은 DNA가 항원을 만들게 끔 하는 방식. 백신 기술만 확보된다면 코로나20, 코로나21 등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와도 그 정보를 갈아끼우기만 하면 돼서 새로운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기술은 상당수준까지 올라왔다. 치료제는 영장류 평가까지, 백신은 햄스터 치료까지 마쳤다고 한다. 치료제의 경우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백신 역시 투입할 경우 세포 내에 바이러스가 거의 없는 것으로 연구됐다.

문제는 제약기술이다. 치료제와 백신을 우리몸에 투입해 효과를 볼 수 있게끔 하는 약물전달체를 만드는 기술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제약업체가 이런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업이 쉽지 않다. 국내 업체가 이런 기술을 개발하기까지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ADD 측은 보고 있다.

ADD 관계자는 "약물전달체를 만드는 기술을 대량으로 만들어야 치료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그게 우리의 숙제"라며 "우리 기업과 손잡고 개발하는 게 제일 낫기 때문에 가능하면 국내 기업과 개발하려고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