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그린뉴딜이 밀어올린 코스피 2300…"쉽게 꺾이지 않을 강세장"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 김영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7,853
  • 2020.08.05 17:09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내일의 전략]

그린뉴딜이 밀어올린 코스피 2300…"쉽게 꺾이지 않을 강세장"
"2035년이 되면 서울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휘발유·경유차를 운행할 수 없어요. 5년 타려고 자동차를 사진 않잖아요.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는 그 전부터 하락세를 탈 수밖에 없죠. 몇 년 안 남았어요."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는 2035년부터 휘발유차와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신차 등록을 중단한다. 노르웨이는 2025년, 영국은 2035년, 프랑스는 2040년부터 아예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가 금지된다.

전기차, 수소차의 수요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들 친환경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그동안 국내기업들에게 2차전지는 적자를 내던 애물단지였다. "LG화학은 20년 전에도 2차전지 테마주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던 이유다.

그런데 전기차, 수소차의 수요 확대가 확실해지면서 2차전지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5일 코스피지수를 2년 만에 2300선까지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2차 전지다. LG화학 (627,000원 상승39000 -5.9%)은 4.36%, 삼성SDI (446,000원 상승7000 -1.6%)는 12.5%, SK이노베이션 (157,500원 상승4500 2.9%)은 20.45%가 뛰었다. 2차전지 첨가제 회사인 에코프로비엠 (154,300원 상승4100 2.7%)은 5.23%, 천보 (193,000원 상승11500 6.3%)는 1.45% 상승했다.

정부와 여당도 발을 걸쳤다. 국민 참여형 '뉴딜 펀드' 개요를 발표하면서 2차전지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뉴딜 펀드란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조달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민간 펀드다. 정부는 2025년까지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등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총 160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국비가 114조원가량이고 나머지 46조원은 민간에서 조달한다. 그린 뉴딜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수소·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 설치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의 강세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배터리의 쓰임은 자동차로 끝나지 않는다"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예로 들었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고 하고, 현대차는 2028년에 UAM을 상용화한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렇게 시간상 계획이 짜여 있는 이유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 센터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꿈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주가가 7부 능선인지 9부 능선인지 아무도 모른다"며 앞으로 기업과 정부가 계획대로 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는지 지켜볼 것을 권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은 IT와 배터리고, 신기술 부문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언택트와 바이오"라고 최근 주가 상승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 충격은 이미 알려진 뉴스고 저금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한다는 데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높은 지수대에도 투자심리가 꺼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단기적으로 고점을 논하기보다는 유동성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계나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경제나 실적에 큰 변화가 없지만 정부나 중앙은행 중심의 역대급 경기 부양정책이 가동되고 있다. 이 정책들의 목표는 코로나19(COVID-19) 이전의 경제 환경 회복이다. 이러한 낙관적인 미래를 주식시장이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언택트, 바이오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여러 성장 산업에 자금이 선순환되고 있다"며 "전형적인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