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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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 토사가 덮쳐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펜션 사장 가족과 직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매몰됐으며 시신 3구가 수습됐다. 2020.8.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경기도 전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도내 31개 전 시·군 중 안성·가평에 ‘산사태 경보’가, 나머지 29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내에서는 이달 초 안성 죽산면의 한 양계장 내 주거용 패널이 붕괴되면서 한 명이 숨졌고, 가평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산사태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산사태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안성 93개소(64.44㏊), 이천 7개소(12.84㏊), 용인 15개소(4.27㏊), 연천 11개소(0.8㏊), 가평 43개소(4.26㏊), 김포 1개소(0.1㏊) 등이다.

도는 산사태가 위험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안성·가평 등 12개 시·군, 528명에 대한 사전대피 조치를 내렸다.

대피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산사태 위험지역' 8개 시·군 420명(안성 194명, 가평 83명, 용인 67명, 파주 32명, 화성 30명, 이천 6명, 연천 5명, 과천 3명)이다.

'인명피해우려지역' 4개 시·군 108명(남양주 90명, 가평14명, 과천3, 안양 1명)도 각각 대피했다.

도 관계자는 “도 전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다. 산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집중호우를 전후해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6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군 긴급 합동조사반'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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