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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전 채널A 기자, 카톡 수백건…증거로 채택하지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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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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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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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조용한 모습.  2020.7.31/뉴스1
(서울=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조용한 모습. 2020.7.31/뉴스1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과 이모 전 채널A 기자 사이에 오고 간 카카오톡 수·발신 횟수를 수백 건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이를 증거로 채택하지는 못했다.

10일 경항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부산고검에서 만났던 지난 2월13일부터 MBC가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방송일인 3월31일까지 카카오톡 메시지 횟수가 수백 건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카카오 측에 '통신사실확인 자료'를 요청해 로그 기록을 전달받았다. 메시지 수·발신 횟수는 이 로그 기록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접 열어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진웅 부장검사가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한 이유도 유심칩을 통해 이미 압수한 한 검사장 휴대전화의 카카오톡에 접근하려고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부터 자체 서버에 1~2일치 메시지만 남기고 모든 메시지를 자동 삭제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틀만 지나도 저장된 메시지가 없어 최근 수사기관의 서버 압수수색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돼 지난해 12월 초 검찰 조사를 앞두고 사망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는 4개월 만에 잠금이 풀렸다.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X였다.

이번에 압수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는 아이폰X보다 보안이 강화된 아이폰11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 검사장의 비밀번호 잠금 해제에는 4개월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는 현재 대검 포렌식센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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