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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같은 숫자만 50년 밀었다…결국 8억5300만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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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같은 숫자만 50년 밀었다…결국 8억5300만원 당첨

머니투데이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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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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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화면캡처
50년 동안 같은 번호를 로또에 적어 낸 호주 남성이 마침내 1등에 당첨돼 100만 호주달러(약 8억5300만원)를 손에 쥐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레드힐 지역에 사는 남성 A씨는 지난 17일 골드 로또 4000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호주 공식 로또 판매처인 'the Lott'의 성명을 통해 "당첨 번호는 아버지가 써온 번호다. 가족들의 생일과 다른 숫자들을 조합한 것"이라며 "우리 가족은 이 숫자들을 50년 동안 로또 추첨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A 씨 아버지가 만든 번호는 20, 31, 10, 22, 37, 12 등 6개로, A 씨는 로또를 할 때마다 계속 이 번호들만 적었다. 그러나 매번 결과는 '꽝'이었다.

A 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또 같은 번호들을 적었고, 이번에 1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일하던 도중 복권 관계자들로부터 당첨 전화를 받은 그는 "농담인거죠? 믿을 수 없다"고 외쳤다.

이어 장난 전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이 돈은 앞으로 쓰임이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다 갚을 수 있게 됐다. 여행용 차량(카라밴)을 살 수 있고 저축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이번 복권 번호를 체크하지도 않았으며, 로또 담당자들이 전화해 당첨 사실을 알려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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