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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초보 CEO 3인의 반년···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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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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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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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운데서도 실적은 선전…미래먹거리 성과 '아직'

왼쪽부터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이동면 BC카드 사장/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이동면 BC카드 사장/사진제공=각사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부사장),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BC카드 이동면 사장 등 올해 첫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를 맡은 이들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 수익이 급감했고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대내외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초보 CEO들’이 수익을 내면서 선전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비용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 먹거리와 디지털 전환 등을 각 사별 환경에 맞게 추진해 나가는 과제도 풀어가야 한다.

삼성생명 CFO(최고재무관리자)를 지낸 ‘재무통’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가 받아든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상반기 2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수년째 지켜왔던 업계 2위 점유율(17.67%) 자리를 1분기에 KB국민카드(17.71%)에게 내 준 것은 아픈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와의 계약 종료, 점유율 급등·급락을 좌우하는 법인대상 카드 영업을 사실상 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대표는 주력했던 신용판매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법인카드 영업에 다시 공을 들이는 한편. 내실 경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점유율 재탈환과 단기적인 수익 다각화 의 일환이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한 내부 혁신을 도모한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대세인 ‘삼성페이’와의 시너지도 고민중이다.

현대캐피탈 출신인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과감한 인적·물적 쇄신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그동안 롯데그룹의 그늘 아래서 안정적이고 무난한 서비스를 했던 카드사 이미지가 강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후 카드사 CEO 중 가장 젊은 조 대표를 수장으로 앉히면서 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기존 카드사는 물론이고 핀테크(금융기술기업) 스타트업 출신 인재들도 대거 영입하는 외부수혈을 단행했다. 대표 카드 브랜드 ‘로카(LOCA)’ 시리즈를 내세워 젊은 ‘롯데카드’라는 이미지 변신도 시도 중이다.

상반기 실적도 개선됐다. 64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35.2% 급증했다. 조 대표는 MBK로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아 기업가치를 높일 동기가 뚜렷하다. 최대한 성과를 내는 게 그와 MBK 모두에 유리한 구도다.

‘엔지니어’ 경력의 이동면 사장은 3월 취임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8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786억원에서 올해 538억원으로 감소했다. 수익원이 사실상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에 한정된 영향이 컸다.

BC카드는 회원사의 카드 결제 수수료에 대한 수수료로 이익을 낸다. 올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도 줄고, 신용판매 자체도 감소했다.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게 그의 임무다. 카드 결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화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당장 성과를 낼 만한 아이템은 아직 없다는 게 그의 고민일 수 있다. 이종산업이자 모회사인 KT와의 서비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케이뱅크) 대주주가 된 점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초임 CEO들이 무난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라며 “지난 6개월이 전임들의 물을 빼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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