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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고령화·저출산 고민…스마트공장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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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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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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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맥주 공장=신화/뉴시스
중국 칭다오맥주 공장=신화/뉴시스
중국 칭다오(靑島)맥주는 지난 7월 산둥(山東)성 지역에 스마트사업 시범단지를 건설했다. 이 공장은 맥아 제조, 양조, 봉입, 포장, 생산, 물류 등 모든 제조 공정이 무인화된 스마트 제어시스템으로 통합 운영된다. 원료, 생산, 출하, 제품 추적 등 모든 공급체인에 자동화를 실현했다. 이 공장은 아시아 최대규모의 스마트팩토리로 꼽힌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중국이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제조업분야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제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이 스마트제조를 추진 전략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고부가가치 중간재나 장비사업 등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위:억위안자료=한국 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첸잔산업연구원
단위:억위안자료=한국 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첸잔산업연구원

1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최근 중국의 스마트제조 추진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스마트제조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30.0% 증가한 약 2조9250억위안(약 509조원)이며, 2023년까지는 연 10%대의 성장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첸잔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중국의 스마트제조 산업은 연간 20~30%씩 고성장을 유지해 왔다. 박민영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중국은 인건비 상승과 생산인구 감소추세에 대응하고 세계 제조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스마트제조 추진 정책을 펴오고 있다"며 "2015년에 나온 이 정책은 2025년까지 전면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은 인건비 상승과 생산인구 감소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제조기업 연평균 급여는 2010년의 2만90위안(약 3000달러)에서 2019년의 5만2858위안(약 7700달러)로 늘어 약 2.6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베트남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16~59세)는 2011년 9억4072만명에서 2019년 8억9640만명으로 4432만명이 감소했다. 이기간 전체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69.8%에서 64.0%로 5.8%포인트 하락했다.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은 29.0%에서 2019년의 27.2%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스마트제조로 전환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지난 2015년에 2025년까지 제조업 주요 분야의 스마트화를 전면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중국제조 2025'정책을 내놓았다.

올해까지는 제조업 주요 분야의 스마트화 수준을 향샹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으면서 스마트제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산업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전염병 상황에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갈 이유가 생겼다.

특히 첨단기업이 몰려 있는 광둥(廣東)성은 스마트제조 기업이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다. 박민영 지부장은 "광둥성은 제조업이 밀집한 주요 수출기지로 최근 몇 년간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생산공장의 무인화와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스마트제조 추진 전략에 따라 한중간 가치 사슬이 변화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시장 개방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중국기업 진출을 노려볼만하다는 지적이다.

무역협회는 소재부품 산업의 경우 중국 로컬 수요업체와 연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차세대 정보기술, 고성능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정밀기기 분야 등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민영 지부장은 "중국이 해외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간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 자체의 공급체인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고부가가치 중간재와 장비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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