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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신임 총리의 일본,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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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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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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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일본 자민당의 스가 요시히데 총재가 16일 제99대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중도퇴진하면서 7년8개월만에 총리 교체가 이루어지게 됐다.



스가는 누구?


스가 장관은 가문, 파벌, 학력이 없는 3무(無) 정치인으로 불린다. 스가 스스로도 자신이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 14일 자민당 총재 당선 이후 "아키타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지연도 혈연도없는 정치의 세계에 뛰어 들었다"면서 "제로(0)에서 다시 시작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자민당 총재에 취임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1948년 아키타현의 딸기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로 상경해 골판지 공장 등에서 막노동을 하다 2년 늦게 호세이대에 진학했다. 그는 입학 후에도 경비원, 카레 가게 아르바이트 등을 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스가 총리가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업을 물려받길 원하는 아버지의 의사에 반대했기 때문에 학창시절 스스로 학비 마련 등을 해야했다고 전했다.

졸업 후 회사원을 택했던 스가는 정치의 뜻을 품고 가나가와현의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중의원의 비서로 취직한다. 11년간 비서생활을 하다가 1987년 요코하마 시의원으로 출마해 처음으로 당선됐다. 1996년에는 자민당의 공천을 받아 48세에 나이로 가나가와현 중의원에 당선되며 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이 지역구에서만 8선을 했다.

아베 총리와의 인연은 2002년부터다. 당시 일본 사회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두 사람은 강경한 대북 태도를 견지하며 가까워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2006년 아베 총리 1차 집권기에 총무대신으로 입각하게 됐고, 2012년 아베 2차 집권기때부터는 줄곧 관방장관을 맡으며 정권 2인자로 활약해왔다.



스가의 한일 외교...'아베 시즌2'일까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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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신임총리가 내세운 기본 정책 노선은 '아베 계승'이다.

총리 당선 이전부터 아베 총리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밝혔고, 본인도 외교 경험이 별로 없다는 약점 지적에 "아베 총리와 상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 등은 일단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가 총리는 '아베 계승'을 공약한 대로 이날까지 내각에 별다른 변화없이 아베와 가까운 인물들로 자리를 채웠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지야마 히로시 경산상 등은 모두 유임됐다.

스가 총리가 맡았던 관방장관 자리에는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인 가토 가쓰노부 전 후생노동상을 임명했다.

방위상에는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의원이 임명됐다. 기시 방위상은 외가로 입양되면서 성이 바뀌었다. 고노 다로 전 방위상은 행정개혁상을 맡게 됐다.

이같은 인사에 '아베 시즌2'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스가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언론들은 스가 장관이 늘 아베의 '그림자'같은 사람은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2013년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도 스가 총리는 "경제가 우선"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보수주의를 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베노믹스 2.0' 시작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스가 총리의 경제정책은 '아베노믹스'를 그대로 계승하되 일부 수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아베노믹스 2.0'이 시작된다고 평가한다.

스가 총리도 직접 규제개혁과 디지털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아베노믹스의 세가지 화살인 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 규제개혁을 통한 성장 등 마지막 화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부처의 아날로그 방식의 일처리와 중앙집권형 권력 구조에서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 부분에서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약점으로 지목된 생산성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지방은행을 통합 및 재편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밖에도 스가 총리는 본인이 추진해오던 휴대전화 요금을 40% 인하하겠다는 정책도 관철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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