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수도당원사단 파견 열흘…"하루빨리 사회주의 선경으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함경도 수해 복구에 나선 수도당원사단을 조명했다. 사진은 제1 수도당원사단이 살림집 건설에 나선 함경남도 일대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함경도 일대 수해 복구에 나선 '수도당원사단'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살림집(주택) 건설이 한창인 공사장을 조명하며 열흘 남짓한 기간에 수도사단이 이뤄낸 성과들을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1면에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질풍같이 내달려 날마다 위훈을 창조해간다'라는 특집 기사를 싣고 "피해지역을 하루빨리 사회주의 선경으로 전변시키기 위해 맹렬한 경쟁 열풍"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제1 수도사단과 제2 수도사단의 지휘관과 전투원들이 피해복구 전투에 진입한 때로부터 열흘 남짓한 나날이 흘렀다"라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피해복구 전구들에서는 많은 살림집이 자태를 확연히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제1 수도사단은 함경남도 일대에 파견돼 홍원군과 리원군 학사대리를 중심으로 살림집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도 일꾼(간부)과 함께 살림집 건설에 필요한 블록 생산과 기초 굴착·콘크리트 작업 등을 마무리했다. 이어 벽체 쌓기 작업도 마감 단계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세멘트(시멘트)와 강재 생산을 맡은 도 안의 공장, 기업소 일꾼들과 노동자들도 피해복구에 떨쳐나선 건설자들과 한 전호에 선 심정으로 치열한 생산 돌격전을 들이대고 있다"라며 "한 사람이 두 몫, 세 몫의 일감을 맡아 낮과 밤이 따로 없이 헌신하고 있다"라고 독려했다.


함경북도 수해 복구에 나선 제2 수도사단은 건설장뿐 아니라 피해 지역 주민에게 생활필수품과 지원 물자 등도 전달하고 있다.

신문은 "복구 전투를 다그치는 것과 함께 수재민들의 생활상 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진정으로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평양자동화기구공장의 전투원들이 품 들여 준비한 물자들을 안고 피해 본 가정들을 찾아 성심을 다하였다"라고 강조했다.

평양 당원 1만2000명으로 구성된 수도사단은 지난 8일 평양시 궐기대회를 토대로 출범한 뒤 제1·2사단으로 나뉘어 각각 함경남·북도로 파견된 바 있다. 북한은 이들을 당의 '별동대'라고 치켜세우며 연일 선전하고 있다.

수해 지역에 급파를 호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례적인 '공개서한'에 따라 결성된 특수 부대인만큼 이들을 계속 조명하며 동시에 김 위원장의 '애민 정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함경남도 일대의 수해 복구 사업 현황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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