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천안공장 확장 개편…고성능 에어필터·5G 부품 생산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시노펙스 천안사업장 확장 준공행사 모습

시노펙스 (7,400원 ▲30 +0.41%)가 천안공장을 다목적 생산시설로 재정비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기존 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를 비롯해 고성능 에어필터, 산업용 케이블, 5G 통신 안테나 등 각종 부품 생산은 물론 소재 국산화 앞당기기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노펙스는 지난 16일 기존 천안공장을 재정비해 확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천안공장은 지난달 흡수합병 절차를 마친 '프론텍'이 운영하던 'e-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생산시설이다.

PTFE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의약품,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인공혈관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소재다. 시소펙스는 관련 제품을 '시노텍스'(SYNO.TEX) 브랜드로 생산·공급 중이다.

시노펙스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생산라인은 확대·재정비하고, MB필터 등 설비를 신규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e-PTFE 생산라인에 추가 설비를 더해 고성능의 마스크용 원단까지 생산이 가능한 다목적 생산시설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천안공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장비 등 첨단산업용 특수케이블과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5G용 스마트 자동차 안테나의 생산기지도 겸한다. 또 마스크필터와 고성능 에어필터(HEPA급), 멤브레인 등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미세입자를 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4 등급 고성능 필터(HEPA)의 생산을 준비 중이다.

황지호 시노펙스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고성능 멤브레인 필터의 기술력을 더해서 의료기기용 필터를 포함해 각종 주요 소재들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