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집단 줄었지만 환자는 여전....해외유입 하루 5명꼴 증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9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지난 17일과 18일 주말 이틀동안 직원 2명 환자 13명 등 총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는 73명이다. 2020.10.19/뉴스1

지난 1주일간 국내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 발생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해외유입 사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지난 1주간 방역관리상황 및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42주차인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일평균 확진환자는 80.1명으로 전주(4~10일)에 비해 5.7명 늘어났다. 국내발생은 62.1명으로 0.7명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해외유입은 18.0명으로 전주보다 5명 늘었다. 해외유입의 증가로 전체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인 조사중 비율은 전주 18.6%에서 14.4%로 4.2%포인트 낮아졌다. 중증 및 위중환자 규모 역시 97명에서 81명으로 16명 줄었다. 신규집단건수는 전주 18건에서 지난주 7건으로 대폭 줄었다. 다만 집단발생에 따른 신규환자는 25.7%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80%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1주간 사망자는 13명으로 사망자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명, 60대 1명, 50대 1명이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1명으로 84.6%를 나타냈고 나머지 2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발생 양상에 대한 위험요인을 분석해 보면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감염의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등 해외에서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하면서 위험요인도 증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