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전북도의원 징계 수위 '관심'…윤리특위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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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송성환 전북도의장이 16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마친 뒤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2019.7.16/뉴스1 DB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의회가 송성환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처벌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송 의원이 지난해 4월 기소됐을 당시 전북도의회 윤리·행동강령 자문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어 1심 선고 때까지 징계처분을 보류한 바 있다.

송성환 의원은 뇌물수수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2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1심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송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송 의원은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송 도의원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A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과 유로 등 775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에서 송 도의원은 직원을 통해 현금 650만원을 받았고, 여행을 떠나는 날에 직접 1000유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송 도의원을 포함해 도의원 7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2명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먼저 송 의원에 대한 징계처분에 앞서 윤리·행동강령 자문위원회가 11월5일 열린다.

윤리·행동강령 자문위원회는 법조계, 언론, 학계, 시민단체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준영 전북대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문회의에 이어 열리는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최찬욱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징계 수위는 출석정지(30일),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제명 등이다.

최찬욱 윤리특위 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11월9일 열리는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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