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긴축예산으로 비상경영 박차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운영 중인 KOSPO 재무 신호등, 손익 상황에 따른 신호등 표시와 회사 손익전망 분석현황을 링크를 통해 공유한다./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긴축예산 관리시스템 구축, 운영으로 재무 허리띠를 바짝 조였다고 30일 밝혔다.

전력수요 감소,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전력판매단가 하락,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CEO 중심으로 재무개선 중점과제 추가 발굴과 자발적 예산반납, 긴축예산 관리시스템 운영 등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후 남부발전은 CEO를 단장으로 비상경영추진단을 발족했다. 위기극복방안 모색과 재무개선과제 이행실적 점검을 위한 비상경영추진 점검회의를 비대면으로 매월 개최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자구노력 강화를 위해 수익창출, 영업비용 절감, 충당부채 최소화, 영업외손익 개선, 출자회사 경영개선 등 5대 분야에 대한 중점과제도 14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LNG 직도입 추진을 통한 조달비용 절감, 온실가스 충당부채 절감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 등 신규 과제에 대해서도 지속적 관리를 통해 예산절감 효율화 성과를 이룰 계획이다.

바텀 업(Bottom-up) 기반의 실질적 예산절감 효과 높이는 차원에서 예산중간평가를 통한 자발적 반납을 통해 299억원의 예산을 회수하고 예산집행 사전검토 후 필수 집행 건에만 예산을 배정하는 긴축예산 관리시스템도 구축,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예산 누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예산낭비 신고센터도 신설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재무개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회사 재무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구성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재무 신호등을 운영 중이다.

신정식 사장은 “한국남부발전의 미래생존을 위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재무실적 개선을 위해 모두 노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