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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먹은 물뱀이 목 뚫고 탈출…식사하려다 사망한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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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먹은 물뱀이 목 뚫고 탈출…식사하려다 사망한 왜가리

머니투데이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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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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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목을 뚫고 나오는 물뱀. /사진=Grupily 트위터 캡쳐
장어과인 물뱀은 산 채로 잡아먹히면 뾰족하고 단단한 꼬리를 이용해 포식자의 위장을 뚫고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더선이 보도한 사진에는 물뱀이 자신을 삼킨 그레이트블루헤론(황새목 왜가리과 조류)의 목부분을 뚫고 탈출하는 장면이 담겼다. 물뱀은 해저 모래에서 굴을 파고 서식하는데 그때 사용하는 단단한 꼬리로 왜가리의 목에 구멍을 낸 것으로 보인다.


물뱀이 포식자의 몸을 뚫고 나온 것은 흔한 일이다. 올해 초 퀸즈랜드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호주 북부에서 물고기를 채집하면서 물고기 뱃속에 있던 물뱀의 탈출 과정을 목격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진을 찍은 샘 데이비스(58)는 여우와 독수리를 촬영하러 갔다가 이 광경을 목격했다며 당시 두 마리의 독수리가 사진에 담긴 왜가리를 먹잇감으로 인지하고 포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물뱀이 새에게 잡혀 있는 것으로 알았던 샘은 사진을 편집하다 물뱀이 뚫고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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