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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새 주인 찾기 '초읽기'…업계 '지각변동'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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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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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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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LS전선 인수 후보로 지속 거론…공정위 심사 등 변수

대한전선, 새 주인 찾기 '초읽기'…업계 '지각변동' 나올까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 (992원 상승11 1.1%)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본격화된다. 인수전 결과에 따라 국내 전선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관사로 정하고, 대한전선에 대한 매도자 실사를 벌이고 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54.94%를 포함해 총 75% 지분.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6000억원대 매각가를 예상한다.


코로나에도 실적개선…IMM PE, 5년만에 엑시트


대한전선은 한국 최초의 전선회사로 1970년대에는 재계 서열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2000년대 초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015년 IMM PE가 대한전선을 인수한 후 비주력 및 부실 계열사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에 매진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다져왔다.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각 적정 시점에 도달했다는 시장 평가가 나온다. 올 3분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이미 올 상반기 실적 선전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371억원)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32억원)을 넘어섰다. 부채비율과 자본잠식률 등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중국 업체 매각설로 기술유출 우려가 제기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결국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500㎸급 이상 전력케이블 설계·제조기술'을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했다.

이에 해외 업체의 인수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LS전선과 일진전기 등 국내 전선업체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업계 1위인 LS전선이 대한전선을 품을 가능성에 전선업계가 주목하는 모양새다.


LS전선 인수 땐 국제 입찰서 경쟁력 ↑


LS전선은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비교우위를 갖지만, 북미 지역에선 대한전선이 강점을 갖는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0월 누계 기준 27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미국 진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두 업체 합병시 국제 입찰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단 점도 장점이다. 현재는 국내 프로젝트조차 두 업체가 국제입찰에서 해외 업체들과 경쟁 관계에 있다.


공정위 심사 '변수'


LS전선이 인수 의사가 있다고 해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만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은 B2B(기업간 거래) 차원이라는 점에서 불가능한 딜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은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프랑스 넥상스 등 글로벌 1, 2위 업체들과 규모 차이가 엄청나다"며 "대한전선과 M&A를 해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독점 개념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대형 전선업체들은 끊임없이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매각이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없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선업의 영업이익률이 3% 수준인데 막대한 몸값을 지불하면서 인수에 나설 업체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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