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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빠진 사이…한국인, 美 상업용 부동산 '큰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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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빠진 사이…한국인, 美 상업용 부동산 '큰손'으로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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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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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중국인들이 빠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한국인 투자자들이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중국인이 자국의 자금 해외유출 통제로 인해 미국 시장을 빠져나가고 다른 나라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움직임이 둔한 상황에서 한국인은 투자 관심이 늘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LA 인근 한 창고에 대한 입찰에서는 총 18건 중 9건이 한국인 투자자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해외투자 중 한국인의 비중은 8.6%인데 이는 전년동기(3.7%)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금액으로는 15억6000만달러(1조721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억4000만달러)보다 26% 증가했다.

이러한 한국의 투자 규모는 캐나다, 독일에 이은 3위로 1년 전(10위)에 비해 순위가 급상승했다.


부동산업체 메사 웨스트 캐피탈의 공동창업자 제프 프리드먼은 WSJ에서 "많은 미국·유럽 투자자들과 달리 한국 투자자들은 교외나 소도시 오피스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커진 배경으로는 우선 낮아진 금리가 꼽힌다. 미국은 3월부터 정책금리(기준금리)가 0~0.25%인데 이로 인해 한국인이 투자할 때 환헤지 비용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 WSJ은 한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상황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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