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등 7명, ‘채용비리’로 불구속 검찰 송치

뉴스1 제공

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

(남양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 7명이 남양주도시공사 전 감사실장 채용과정에 부당 개입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조 시장을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나머지 5명 중 1명은 불기소 결정했지만, 4명은 업무방해 협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여기에 경찰은 경기도의 수사의뢰와 별도로 공무원 2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송치했다.

앞서 경기도는 조 시장을 비롯해 시 감사관, 남양주도시공사 전 감사실장, 남양주도시공사 전 사장 및 전 사장 직무대행, 전 비서실장 등 6명을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2차례 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조 시장은 물론 공사 간부들과 남양주시청 관계자 등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그러나 조 시장은 지난 10일 8시간 가까이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경찰은 “수사 결과 충분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직·간접적인 증거자료 등을 확보해 혐의를 뒷받침하기 충분하다”고 결론지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불구속 기소된 시 감사관은 지난해 3~4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전 비서실장은 당시 원서접수 마감 전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가 우려되자 전 감사실장에게 지인을 지원시켜 들러리를 세우도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공무원 2명은 남양주도시공사 전 감사실장 채용 비리와 관련 해 부정한 청탁을 받아 이를 직접 수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7월 3일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비리’ 건을 도시자 명의의 공문을 통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