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역 확진자 182명…음악실·요양병원·주점 등 산발적(종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일주일 앞둔 26일 책상에 '수능 가림막'이 설치된 대구의 한 수험장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은 반투명성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져 책상 좌우에는 설치되지 않고 앞에만 놓인다.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뉴스1) 조정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서울 제외)가 26일 하루(오후 5시 기준 집계) 182명 발생했다.

서울을 제외한 시·도별 확진자 수는 경남 37명, 경기 36명, 부산 22명, 인천 18명, 충북·전북 16명, 전남 11명, 충남·울산 8명, 광주 3명, 경북 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세종, 대전,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명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지역별로 진주시 7명, 창원시 4명, 김해·양산시 각 2명이다. 지역감염자가 14명, 해외입국자가 1명이다.


지역감염 14명 중 11명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진주시 신규 확진자 7명은 경남 557·558, 563~567번으로, 모두 진주시 이통장단 제주 연수발 확진자다. 제주를 다녀온 이통장 중에 신규 확진자는 없다. 7명 중 가족이 3명이고 나머지 4명은 가족이 아닌 접촉자로 모두 n차 감염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진주시 이통장단 연수관련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다.

창원에서도 확진자가 4명 나왔다. 경남 554~556번, 568번이다. 경남 555·556번은 창원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다.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경남 554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경남 568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각각 본인이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서로 지인사이는 아니며, 각각의 감염경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김해시 확진자는 경남 559·560번이다. 두 사람 모두 부산(부산637번)과 천안(천안43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양산시에서는 경남 561·562번이 나왔다. 561번은 해외입국자로 지난 24일 입국 후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562번 확진자는 본인이 증상을 느껴 지난 25일 양산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낮 양성으로 판정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기 평택에서는 미군 관련 확진자 2명(346~347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전날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다.

광명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소하2동에 거주하는 광명154~156번이다. 세 사람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수원에서도 확진자 3명(346~348번)이 추가됐다.

수원 346번 확진자(화서2동)는 지난 22일 가래·인후통·두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고, 25일 검체 채취를 받아 26일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수원 347번 확진자(화서2동)는 서울 노원구 408번 확진자(11월23일 확진)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의심증상은 지난 18일 발현했으며 26일 확진됐다.

수원 348번 확진자(호매실동)는 지인인 충남 아산시 124번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후각 손실 증상을 보였고, 26일 양성 결과가 나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으며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하다. © News1 이승배 기자

부산에서는 이날 하루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14명이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또 부산 동구에 있는 인창요양병원에서도 직원 1명과 환자 3명 등 모두 4명이 확진돼 동일집단(코호트)격리 조치가 발령됐다. 먼저 확진된 간호직원은 장구교실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는 이날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중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발 확진자다.

노량진 학원 방문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는 1311번(미추홀구 거주)이다. 그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됐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노량진 학원발 방문자가 다녀간 남동구 소재 사우나발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확진자는 1308번(서구 거주)과 1310번(남동구 거주)이다.

나머지 1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해외입국자, 감염경로 미상인 확진자들이다.

충북 제천지역 김장 모임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인천 188번, 189번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9명은 김장 모임차 제천을 방문한 인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가족 중 충북 236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245~253번 확진자는 충북 236번의 가족이거나 23일 저녁 식사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된 이들의 연령층은 10대에서 80대까지 분포돼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동선·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군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밝힌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군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28일 자정(0시)부터 적용된다.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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