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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법정으로 출발…법원 주변 '철통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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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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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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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11.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11.30. chocrystal@newsis.com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을 주장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두환씨(89)가 오늘 재판을 받는다. 전씨는 재판 참석을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해 광주 법정을 향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사태를 대비해 법원 인근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3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리는 전씨의 선고 공판에 경찰력을 총동원한다.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방범순찰대 7중대뿐 아니라 타 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경력까지 동원됐다.

이는 경찰이 만일의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또, 대응 단계·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유연한 경비를 펼칠 계획이다.

경찰은 경력을 집회·시위 관리와 법원 경비 차원에서 설치한 폴리스라인으로 나눴다. 재판이 열리는 201호 법정 안팎에는 사복·정복 차림의 경찰 수십여 명이 배치돼 재판정 내 질서를 유지한다. 법원도 법정 출입 보안을 강화하고 자체 경비 인력을 모두 동원한다.

방역 지침 준수에도 만전을 기한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력 배치 장소와 동선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탄 승용차의 이동 경로마다 경찰력을 촘촘하게 배치했다. 특히 법원 청사 정문·후문과 전씨가 하차할 법정동 주변 출입구에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다. 철제 울타리를 둬 시민과의 접촉을 최소화 한다.

다른 민원인의 출입 동선도 조정됐다. 정문 입구부터 지방법원·고등법원을 향하는 민원인 전용 통로가 마련됐다. 정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는 출입이 차단됐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리는 30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씨의 자택 앞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1.30/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의 1심 선고공판이 열리는 30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씨의 자택 앞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1.30/뉴스1


전씨는 이날 오전 8시42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바했다. 이르면 정오쯤 광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 주변에선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와 시민들이 전씨 엄벌을 촉구하는 문화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5·18 3단체를 중심으로 전씨 엄벌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다. 전씨가 포승줄에 묶여 무릎을 꿇고 있는 이른바 '전두환 포박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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