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6개국 신설 국장 복수로 ‘선회’…배치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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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내년 신설되는 6개국 국장자리를 전문직 출신으로 배치하겠다고 해 논란을 빚은 경기도교육청이 한발 뒤로 물러섰다.<뉴스1 10월12일자 보도>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전문직(장학관 등)과 일반직 공무원을 섞어 배치하겠다고 말을 바꾸면서다.

1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신설되는 6개국 국장자리를 전문직과 일반직 공무원 출신 등으로 복수 배치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앞서 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인구 100만명 이상 지역을 관장하는 교육지원청을 기존 2개국에서 3개국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1개국이 신설되는 교육지원청은 수원, 화성오산, 구리남양주, 고양, 용인, 성남 등 6곳이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신설국장 자리를 모두 전문직 출신으로 배치한다고 해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왔다.

당시 도교육청 안팎에선 1개국이 신설되면 교육청 1곳당 국장 1명과 과장 3명이 새로 부임하게 되는데, 이중 국장 자리를 전문직 인사가 독차지하려 한다는 말이 나돌았다.

일각에서는 거대조직에 밀려 일반직 공무원들만 찬밥신세가 되는 꼴이라며 불공정 인사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거셌던 만큼,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거론될 정도였다.

당시 교육위 내부에서는 각 지역 실정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전문직 대 일반직의 '3대 3' 배치 방안을 요구했다.

복수 배치로 선회를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배치 비율'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 일반직 공무원들의 말이다.

일반직 한 공무원은 "복수 배치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배치 비율 문제"라면서 "지역교육청은 행정도 중요시되는 곳인 만큼, 지역 실정, 전문성,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인사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개 교육지원청 1개국 신설은 조례와 규칙이 마련되는 대로 내년 3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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