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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못 찾는 달러..."20% 더 내린다"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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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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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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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치가 바닥을 찾지 못한 채 추락 중이다. 글로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지수는 2년 반만의 최저를 찍었다.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불안기에 강세를 보이는 달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는 달러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달러 약세가 이어져 궁극적으로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경고가 나올 정도다.

사진=AFP
사진=AFP



달러지수, 2년반래 최저...내년에도 내린다


한국시간 3일 오후 1시 현재 달러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6% 떨어진 90.972를 가리키고 있다. 201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지수는 연초 대비 5% 이상 떨어졌고, 3월 고점에 비해서는 10% 넘게 미끄러졌다.

5년 달러지수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5년 달러지수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103.6까지 급등한 게 그 예다.

그러나 각국의 천문학적인 부양책 덕에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달러는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강력한 부양책을 약속한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과 잇따른 코로나19 백신 낭보는 경제회복 기대감을 부채질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리라는 전망도 달러 약세가 이어지리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씨티은행은 수년 동안 달러의 장기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내년 20%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카막시아 트리베디 글로벌 외환 공동대표는 블룸버그를 통해 "내년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면 돈은 점점 위험한 자산을 향할 것"이라면서 "내년 무역가중치를 반영한 달러값이 약 5~6%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비트코인 활짝...유럽·일본은 속앓이


국제시장 거래의 중심이 되는 달러가치 하락은 위험선호 심리와 맞물려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곳곳에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건 신흥시장이다. 달러가 하락하면 달러빛 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신흥국 주식이나 채권 같은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려 현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이 내년 달러 하락을 점치면서 신흥시장 자산에 투자하라고 권하는 배경이다.

달러 하락에 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에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달러값이 떨어지면 다른 통화를 쓰는 나라가 같은 양의 원자재를 더 싼 값에 살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배경에도 달러 약세가 있다. 로이터는 유례없는 부양책 공세에 달러가 급락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이 신흥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이나 유럽 등은 달러 하락을 반기기 어렵다. 통화가치 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데다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는 달러·유로 환율이 1.2달러를 웃돌자 유로화 강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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