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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해킹까지 손 뻗는 북한…'코로나19' 상황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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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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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확진자 '0명'이지만 의심 환자는 증가 추세 외국인 소거 등 코로나19 관련 긴박 조치 이어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국내 제약회사에 해킹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북한 내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공식 확진자수는 현재까지 '0명'이다. 북한은 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지난달 25일 기준 총 1만691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한 달만에 검사자가 5000명 가까이 증가해 내부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연구하는 국내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정원이 관련 사실을 공개한데 이어, 2일(현지 시각) 외신들도 북한이 한국과 미국, 영국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한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윌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로이터 통신'은 한국 제약사 중 최소 3~4곳이 해킹 시도를 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외국의 코로나19 피해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백신 개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왔다. 다만 이번 해킹 시도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외부 백신 개발 소식에 주목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 내 외국인 소거 정황도 포착됐다. 전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북한 내 외교관과 외국인 노동자 40명가량이 평양을 떠났다며, 현재 북한에는 유엔 관련 외국인 근로자 2명만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러한 해킹 시도와 외국인 소거 정황은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조치가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전히 공식적으로 집계된 확진자는 없지만, 의심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관측된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연일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하며 국경 봉쇄를 감행했다. 최근 '80일 전투'의 최우선 과제 역시 비상 방역으로 내걸며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평양종합병원 건설 등 보건·의료 강화 조치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평양종합병원 완공을 계획한 바 있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인민병원과 의료기구공장 등의 개건·현대화 소식을 전하며 보건·의료 부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어가곤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응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평양종합병원을 건설한다 해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기에 외부 지원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이번 해킹 역시 자신들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정보를 외부에서 빼내려는 시도였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당 창건 기념일 연설을 통해 "한 명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라며 사실상의 방역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남한 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위협'이 여전하기에 내년 당 대회 전까지 초유의 방역 조치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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